김동연·장하성 “요새 매일 보다시피 하는데” ‘김&장 불화설’ 반박

29일 금융감독원 연수원서 회동…경제현안 대응 및 정기국회 대책 논의
장하성, 김 부총리와 악수하며 “손을 꼭 잡으시죠”
김동연 “장 실장님은 수시로 자주 만나고 회의에서도 본다”
  • 등록 2018-08-29 오후 6:20:33

    수정 2018-08-29 오후 6:20:33

김동연 경제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오른쪽)과 장하성 청와대 정책실장이 29일 오후 서울 종로구 금융감독원 연수원에서 지난달 6일 조찬회동 이후 두 번째 정례회동을 하기에 앞서 악수하며 인사하고 있다.(사진=연합뉴스)
[이데일리 김성곤 기자]김동연 경제부총리와 장하성 청와대 정책실장이 29일 현 정부 경제정책 기조를 둘러싼 불화설에 대해 공식 석상에서 부인했다.

문재인정부 경제정책 투톱인 김 부총리와 장 실장은 최저임금 인상 및 소득주도성장을 둘러싼 미묘한 엇박자를 노출해 불화설에 시달렸다. 이 때문에 두 사람의 성을 따서 김&장 또는 장&김이라는 신조어까지 등장하기도 했다.

김 부총리와 장 실장은 이날 오후 5시 30분 서울 종로구 금융감독원 연수원에서 정례회동을 갖고 고용 및 소득지표 악화에 따른 대응방안과 내년도 예산안을 비롯한 정기국회 대책 등을 논의했다. 김 부총리와 장 실장은 이날 회동에서 세간의 불화설을 불식하기 위해 애썼다.

장 실장은 김 부총리와의 갈등설을 의식한 듯 “왜 이렇게 못살게 해. 내가 예전에 재벌들하고 싸울 때, 소액주주운동할 때 삼성 대리인이 항상 김앤장이었는데”라면서 “국회에서 말했잖아. 회의 때 이래저래 만나는데. 뭐가 문제야. 그걸 근데 매번 본다고 말하는 것도 그렇고. 따로 안 만나도. 일주일에 몇 번씩인데”라고 말했다. 김영배 정책조정비서관은 “(장 실장이) 내일도 (김 부총리를) 두 번 만난다”고 거들었다.

장 실장은 이어 기자들에게 “너무 늦어서 미안하네. 퇴근해야 하는데”라면서도 베트남 국민영웅으로 떠오른 박항서 감독과의 인연을 소개했다. 장 실장은 “내가 박항서 감독 형을 잘 아는데 금융계에 계셨다. 내 수업도 듣고 했지”라면서 “베트남에서 정말 반가웠지. 방문 전날 형님이 전화했다고. 실제 베트남에서 보니까 (박항서 감독이) 영웅이더라고. 가는 곳마다 그 이야기야”라고 소개했다.

뒤이어 도착한 김 부총리는 장 실장과 악수하면서 “늦어서 죄송합니다”라고 말을 건넸고 장 실장은 기자들을 의식한 듯 “손을 꽉 잡으시죠”라고 말했다.

김 부총리는 “오늘만도 두 번 봤는데 요새 뭐 매일 보다시피 한다. 장 실장님은 수시로 자주 만나고 회의에서도 본다”며 “이런 게 왜 뉴스거리가 왜 되는지”라며 불화설을 진화했다.

한편 이날 회동에는 정부 측에서 김동연 경제부총리와 고형권 기재1차관, 청와대에서 장하성 정책실장, 윤종원 경제수석, 정태호 일자리수석, 김영배 정책조정비서관 등이 참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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