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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시의회 새누리당 생활정치추진단은 서울메트로가 지하철 내진보강 공사를 졸속으로 추진하고 있다고 15일 밝혔다. 이들은 이날 오전 1시 30분 지하철 2호선 삼성역 지진 대비 내진보강 시공현장을 방문한 결과 서울메트로가 불합격 판정을 받은 공법을 사용하고 시험성적서를 허위로 제출한 것을 확인했다고 말했다.
현재 서울메트로는 지하철 1~4호선 구간 중 내진보강이 필요한 53.2km 구간에 대해 2013년부터 2018년까지 내진보강 공사를 진행하고 있다. 총 예산은 3220억원으로 국비 40%, 시비 30%, 서울메트로에서 30%의 예산을 부담하고 있다.
특히 전문가들로 구성된 자재선정 심의위원들은 “BR공법에 대해 서울메트로 시방서를 전면으로 위반했고 내전 성능도 의심돼 부적격”이라고 의견을 낸 바 있다.
서울메트로는 SRFⅡ 공법의 난연시험성적서 위조에 대해 “회사 차원의 법적 후속조치를 취하겠다”고 밝혔다. 현재 서울메트로는 해당 시공업체를 경찰에 고발했다. BR공법으로 공사가 완료된 195m 구간은 오는 27일까지 모두 철거할 예정이다. 향후 대책에 대해 서울메트로는 “내진 보강공사를 중지하고 정밀 조사 후 보강 조치에 나서겠다”고 밝혔다. 자재 시험성적서 원본을 받아 진위 여부를 확인 후 반입하고 반입 시에는 서울메트로와 감리단이 함께 검사를 한다는 방침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