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한항공은 올해 1분기 영업이익이 3233억원으로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70.2% 증가했다고 16일 밝혔다. 이는 2010년 1분기(2202억원) 이후 6년 만에 최대 기록이다.
매출은 2조8670억원으로 같은 기간 0.1% 감소했다. 당기순손실은 1749억원으로 적자를 지속했다.
대한항공은 취항 노선의 수요가 늘어난 데다 유류비 절감 등 지속적인 효율성을 확보해 영업이익을 확대했다.
화물부문은 지난해 초 미국 서부 항만 적체로 인해 항공 화물 수송량이 일시적으로 늘었던 ‘역(逆)기저 효과’로 인해 같은 기간 8% 감소했다.
당기순손익은 한진해운 조건부 자율협약이 시작되며 한진해운 지분가치 조정에 따른 평가손실, 영구채권 평가손실 등이 발생했다.
대한항공은 “연휴와 허니문 수요 증가로 2분기 호조세가 이어질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며 “수요 호조 노선에 대한 증편을 검토하고 있으며 화물부문은 수요 동향에 따른 탄력적 공급을 진행하는 한편 우편물, 신선화물, 의약품 등 고수익 품목 영업 확대를 통해 수익을 제고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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