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포천파워 등 SPC 형태 민자발전 신용도 개선, 더딜 것"

일반기업에 비해 포트폴리오 편중..시장대응력 약해
"LNG민자발전 실적은 내년부터 안정될 전망"
  • 등록 2016-09-28 오후 7:11:49

    수정 2016-09-28 오후 7:11:49

[이데일리 조진영 기자] 포천파워, 평택에너지 등 특수목적법인(SPC) 형태의 민자발전사의 신용도가 GS EPS, GS파워 등 일반기업 민자발전사보다 더 늦게 개선되리란 분석이 나왔다. 민자발전업계는 지난 2014년 이후 SPC 민자발전사를 중심으로 신용등급이 하락해 왔는데 등급 개선도 이들이 좀 더 더딜 것이란 전망이다.

28일 한국기업평가는 서울 여의도 NH투자증권에서 열린 ‘민자발전 산업 전망 및 신용등급 방향성 점검’ 세미나에서 “사업경쟁력과 재무경쟁력 측면에서 SPC 형태 민자발전이 일반기업 형태보다 열위에 있다”며 이같이 분석했다.

일반기업 민자발전사는 발전원을 다각화하고 열판매를 병행하는 등 다양한 사업포트폴리오를 갖고 있지만 SPC 민자발전사는 시장 대응력이 약해 지속 가능성이 높지 않다는 것이다. 또 일반기업은 자체 신용도를 활용할 수 있어 상대적으로 더 싸게 자금을 조달할 수 있지만 SPC 민자발전사는 프로젝트파이낸싱(PF) 중심으로 자금을 조달해 비용이 더 들어간다. 일반기업 형태 발전사로는 포스코에너지와 GS EPS, GS파워, GS E&R, 한화에너지 등이 있고 SPC 형태로는 포천파워와 평택에너지, 에스파워, 나래에너지 등이 있다.

온실가스를 감축하기 위한 정부 정책의 연장선에서 LNG 민자발전사들의 실적이 내년부터 안정적인 모습을 보일 것으로 내다봤다. 킬로와트시(KWh)당 7.6원인 용량요금이 11원으로 오르면 수익성이 개선될 수 있다는 것이다. 다만 누진세 인상에 부정적인 사회분위기를 고려하면 요금 인상이 쉽지 않을 수는 있다.

LNG 발전사들의 신용등급도 단계적으로 안정화할 전망이다. 오수아 한기평 연구원은 “석탄발전 공급축소에 힘입어 LNG발전이 실적안정화 기반을 마련할 것으로 보인다”며 “민자발전사업에 대한 정부의 우호적인 정책 방향이 신용등급 하방 압력을 방어할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석탄발전의 경쟁력도 당분간은 유지되리라고 봤다. 온실가스를 줄이는 분위기에서 석탄발전도 점차 줄여나가는 단계이지만 실제로 이를 감축하는 데는 오랜 시간이 필요하리란 것이다. 석탄발전은 비교적 저렴한 원가경쟁력을 바탕으로 안정적인 영업현금흐름을 낼 수 있을 것으로 관측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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