靑, 총선전 북미회담 자제 요청 나경원에 "실망 넘어 분노…우리 국민 맞나"

나경원 美에 "북미회담 선거에 영향…총선 전후 피해달라" 요청
靑 "역사의 죄인 되고 싶지 않다면 지금이라도 말 거둬들여야"
  • 등록 2019-11-27 오후 8:33:36

    수정 2019-11-27 오후 8:41:47

고민정 청와대 대변인. (사진=연합뉴스)
[이데일리 원다연 기자] 청와대는 나경원 자유한국당 원내대표가 내년 총선전에 북미정상회담을 열지 말아달라고 미국측에 요청한데 대해 “역사의 죄인이 되고 싶지 않다면 지금이라도 당장 자신의 말을 거둬들여야 한다”고 강하게 비난했다.

고민정 청와대 대변인은 이날 “자유한국당 나경원 원내대표가 미국 측에 내년 4월 총선 전에 북미정상회담을 열지 말 것을 요청했다고 한다”며 “국민의 안위와 관련된 일조차도 ‘정쟁의 도구’로 바라보고 있다는 것에 귀를 의심하지 않을 수 없었다”고 밝혔다.

고민정 대변인은 “또한 자신의 발언이 외부에 알려지자 부끄러움을 느끼는 것이 아니라 오히려 당당해하는 모습에 실망감을 넘어 분노와 함께 대한민국의 국민이 맞는지 묻고 싶다”고 했다.

고 대변인은 이어 “나경원 원내대표의 머릿속에는 오로지 선거만 있고 국민과 국가는 존재하지 않는 것인가”이라고 반문하며 “역사의 죄인이 되고 싶지 않다면 지금이라도 당장 자신의 말을 거둬들이기 바란다”고 촉구했다.

나 원내대표는 앞서 이날 국회에서 비공개로 열린 한국당 의원총회에서 지난 20일 방미 당시 자신이 스티븐 비건 미 국무부 대북특별대표에게 선거에 영향을 줄 수 있다며, 우리나라 총선이 있는 내년 4월 전후로 북미정상회담을 개최하지 말아 달라고 요청했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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