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8국감]육군, 둔중한 사단 구조 바꾼다…여단 중심 전투체계 전환

사단은 지휘통제부대로만 편성
독립작전 능력 구비한 여단급 구조로 개편
  • 등록 2018-10-18 오후 3:31:27

    수정 2018-10-18 오후 3:31:27

[이데일리 김관용 기자] 2030년 이후 우리 육군의 모습이 현재의 사단 중심에서 여단 중심으로 바뀐다. 미군과 마찬가지로 모듈형 부대구조를 갖춘 여단 중심의 전투체계를 정립한다는 방침이다.

육군은 18일 충남 계룡대에서 열린 국정감사에서 이같은 내용의 모듈형 부대구조 개편방안을 보고했다. 육군은 업무보고에서 “북한의 위협 대비 위주로 정형화·고정된 현재의 부대구조를 미래 다양한 위협에 대처할 수 있는 유연성 있는 부대구조로 전환할 것”이라고 밝혔다.

모듈형 부대구조 전환의 핵심은 기존 사단의 기능을 축소하고 여단 중심으로 전투체계를 바꾸는 것이다. 현재 육군의 편제는 사단을 전투지휘하는 군단과 다수의 직할부대를 갖고 있는 사단 중심이다. 그러나 이같은 구조는 둔중하고 행정소요가 과다할 뿐 아니라 여단이나 대대는 상급부대 지원없이는 독립작전이 어려운게 사실이다.

육군은 이같은 부대구조를 개편해 군단은 작전계획의 발전과 부대편성 및 운용 책임을 지는 제대로, 사단은 지휘통제 부대로만 편성해 작전계획 발전과 작전지휘에 전념하는 부대로 바꾼다는 계획이다. 특히 여단의 경우 기존 사단 예하 연대를 기동여단과 지원여단으로 개편한다. 기동여단은 미 육군 신속기동부대인 ‘스트라이커 여단’과 마찬가지로 보병 인력에 이동수단과 기계화 전력, 포병 전력이 포함된다. 지원 여단은 정보, 항공, 화력, 네트워크, 군수지원 등의 기능부대로 편성해 군단과 사단의 작전을 지원한다.

육군 관계자는 “전장 환경을 고려해 지뢰제거작전과 도시지역 작전, 산악지역 작전 등 맞춤형 전담부대를 다양하게 신편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모듈형 부대구조 개편은 개념연구와 의견수렴 과정을 거쳐 2021~2023년 시험적용한다. 국방개혁 2.0에 따른 부대개편 완료 시기(2025년)를 고려해 2030년 이후 모듈형 부대구조로 전면 개편한다는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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