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부, 터키 이스탄불 여행경보 상향 검토

  • 등록 2016-01-12 오후 9:18:36

    수정 2016-01-12 오후 9:18:36

[이데일리 뉴스속보팀] 정부는 12일 자살폭탄 테러로 추정되는 폭발사고가 발생한 터키 이스탄불에 대해 여행경보 상향을 검토키로 했다.

이기철 외교부 재외동포대사는 이날 오후 서울 세종로 외교부 청사에서 터키 폭발사고와 관련해 주재한 관계부처 긴급 대책회의에서 “이스탄불에 대한 여행경보 상향 조정 문제를 적극 검토할 것”이라고 말했다.

정부는 지난해 10월 터키 수도 앙카라에서 발생한 대형 폭탄테러 이후 터키 전 지역에 ‘여행 유의’에 해당하는 남색 여행경보를 발령한 바 있다. 이번 폭발사고에 따라 여행경보는 한 단계 높은 ‘여행자제(황색)’로 격상될 것으로 보인다.

앞서 정부는 터키 내 시리아·이라크 접경지를 포함한 동남부 지역에는 ‘여행자제(황색)’나 ‘철수권고(적색)’ 경보를 내린 상태다.

정부는 ‘남색’(여행유의)→‘황색’(여행자제)→‘적색’(철수권고)→‘흑색’(여행금지) 등 4단계의 여행경보 제도를 운용하고 있다.

한편 오전 10시10분께 터키 이스탄불에 위치한 술탄 아흐멧 광장 이슬람 박물관 앞 노상에서 폭발사건이 발생해 현장에 있던 우리 국민 한 명이 손가락에 부상(경상)을 입었다.

주이스탄불 총영사관은 주재국 정부기관 및 부상자가 후송된 병원을 대상으로 추가 피해자가 있는지 여부를 파악 중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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