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 세계 도시 '플라스틱 오염' 해법 공유… 서울시, 국제기후환경포럼

7일 서울시청서 '플라스틱 제로, 새로운 나의 도시'
'플라스틱 오염 관한 구속력 있는 국제협약' 대책 공유
도쿄·베이징 등 9개 도시, 국제기구 등 국내외 전문가
  • 등록 2024-11-07 오전 11:15:00

    수정 2024-11-07 오전 11:15:00

[이데일리 양희동 기자] 서울시는 7일 오후 2시부터 서울시청 8층 다목적홀에서 ‘플라스틱 제로, 새로운 나의 도시’을 주제로 ‘2024년 서울 국제기후 환경 포럼’을 개최한다고 밝혔다. 국제사회는 지난 2022년 3월 케냐 나이로비에서 열린 제5차 유엔환경총회(UNEA)에서 ‘플라스틱 오염에 관한 구속력 있는 국제협약’을 마련하기로 합의한 바 있다. 이에 ‘정부 간 협상위원회’(INC)를 5차례 진행, 오는 25일 부산에서 다섯번째 마지막 협상위를 앞두고 있다.

서울시는 국제협약 마련을 앞두고 개최되는 이번 포럼에서 전세계 도시들의 선도적인 플라스틱 감축 노력과 전문가들의 대응 방안을 공유할 방침이다. 또 실질적인 플라스틱 오염 문제 해법 마련과 시민들의 인식개선에 도움을 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이날 포럼은 서울시를 비롯한 일본 도쿄, 중국 베이징, 태국 방콕 등 전세계 9개 도시와 환경관련 국제기구인 C40, 이클레이(ICLEI) 동아시아본부 등 국내·외 전문가가 참여해 플라스틱 오염을 줄이기 위한 노력과 혁신방안 등을 발표한다. C40 도시기후리더십그룹은 세계 대도시들이 기후변화의 심각성을 인식하고 이에 대응하기 위해 자발적으로 구성한 협의체다. 오세훈 서울시장은 현재 C40 운영위원(부의장)을 맡고 있다.

이날 포럼은 장용철 충남대 환경공학과 교수의 기조연설 ‘플라스틱 국제협약과 순환경제 사회를 위하여’로 시작한다. 장용철 교수는 플라스틱 오염을 줄이기 위한 사회적 대전환 필요성을 강조하며, 이달 말 정부간협상위원회 마지막 회의와 협약이 가져올 변화에 적응하기 위한 도시의 실천 방향과 사회 시스템 전환 노력 등을 밝힌다. 이어 세션 1은 알리사 라즈 C40 동아시아·오세아니아지역 부디렉터가 좌장을 맡아 ‘미래 도시를 위한 플라스틱 문제 해결 청사진’을 주제로 진행된다. 세션 2는 ‘플라스틱 사용중단을 위한 국제사회의 노력’을 주제로 주슈 이클레이 동아시아본부장이 세션을 진행한다. 베이징, 쿠알라룸푸르, 방콕, 마토지뉴스 관계자가 도시별 노력을 발표한다.

여장권 서울시 기후환경본부장은 “플라스틱 오염에 관한 구속력 있는 국제협약 마련을 앞두고 개최되는 이번 포럼은 전세계 도시들의 플라스틱 감축을 위한 다양한 노력과 인사이트를 공유할 수 있는 기회”라며 “서울시도 플라스틱 발생을 최소화하고 재활용률은 높이는 등 지구환경보호에 앞장서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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