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CF2016]"정치가 산업 발목 잡지 말아야"..6천조 AI가 밀려온다

  • 등록 2016-11-16 오후 5:31:36

    수정 2016-11-16 오후 5:33:10

[이데일리 김현아 정병묵 오희나 김유성기자] 최순실 게이트로 창조경제 예산이 줄줄이 깎일 위기에 처한 가운데, 16일 이데일리가 서울 광화문 나인트리 컨벤션에서 열린 ‘제3회 이데일리 IT컨버전스 포럼’에서 전문가들은 정치 불안에도 우리 경제의 새로운 성장동력은 기계와 인간이 함께 만드는 제4차 산업혁명에서 찾아야 한다고 지적했다.

문화융성뿐 아니라 창조경제마저 최순실 게이트로 흔들리지만 인공지능(AI)만 봐도 2025년 최소 6000조 원의 시장(출처: 가트너)을 형성할 만큼, ICT와 과학기술을 활용한 신산업으로의 진입은 반드시 필요하다는 의미다. 전 세계 인터넷 산업 규모는 2016년 기준 5000조 원 정도(출처: 가트너)다.

변재일 더불어민주당 의원은 “배덕광 의원이 발의한 빅데이터 산업진흥법 공청회를 했는데 진술인 발언 중 일부가 문제가 돼 공청회 자체가 거부됐다”면서 “정치가 산업의 발목을 잡은 케이스”라고 지적했다. 일부 시민단체 등에서 빅데이터 규제 완화는 최순실 게이트로 이익을 본 일부 대기업을 위한 것이라고 언급하면서 공청회가 무산된 것을 비판한 것이다.

그는 “제 4차 산업혁명의 부작용을 최소화하면서 가속폐달을 밟을수 있도록 국민적 지지와 정책적 논의가 필요하다”며 “이번 포럼을 통해 새로운 미래를 만들어갈 수 있는 국민적 합의를 만드는 기반을 만들어달라”고 강조했다.

AI의 기반이 되는 데이터의 수집과 분석을 원활하게 해 줄 규제 개선에 대한 필요성과 금융과 ICT의 융합인 핀테크를 키울 규제개선 필요성도 강하게 제기됐다.

국내 최초 공유경제 플랫폼 ‘쏘시오’의 이상무 사장은 “고객관계관리(CRM)이후 행정정보를 빼면 새 데이터가 없다. 개별 기업의 데이터가 문턱을 넘어섰을 때 숨겨진 가치가 창출된다”면서 “기업들은 높은 책임감을 갖고 데이터를 다뤄야 하고 정부는 개인을 식별못하게 특별처리된 데이터는 재활용할 수 있게 해야 한다. 보호와 이용의 양극단으로 가지 말아야 한다”고 말했다.

국내 최초 간편 송금 서비스 ‘토스’를 개발한 이승건 비바리퍼블리카 대표는 “3년이 지난 지금 ‘토스’의 누적 송금액은 1조 7000억원을 넘겼다. 한 달 평균 송금액은 3000억원. 송금액 규모는 매달 15%에서 20% 성장하고 있다. 국내 전체 계좌 이체중 1%는 토스를 통한다. 모바일 계좌 이체만 보면 카카오페이보다 우위에 있다”고 말했다.

그는 “규제 환경이 잘 정비돼야 엄청난 부가가치를 창출하는 기업들이 나온다”면서 “현재 시장 상황을 보면 모든 금융 기관과 기술 기업이 모두 핀테크 기업이 돼야 한다”고 강조했다.

이외에도 △박성준 동국대 블록체인연구센터장이 말하는 ‘제4차 산업혁명을 이룰 새로운 인터넷 체계로서의 블록체인’△이기주 방통위 상임위원이 이끈 ‘4차 산업혁명의 혁신을 제거하는 빅데이터 규제완화 좌담회’△한상기 소셜컴퓨팅연구소 소장과 박명순 SK텔레콤 미래기술원장이 설명한 ‘우리 삶에 들어온 AI’ △서동일 볼레크리에이티브 대표와 이미향 KT 미래사업개발 TF상무의 ‘AR/VR이 만드는 성장동력’ △김영임 네이버랩스 조직문화 매니저가 말하는 ‘4차 산업혁명을 앞당길 조직문화 혁신’ 등이 논의됐다.

16일 서울 광화문 나인트리 컨벤션에서 열린 제3회 이데일리 컨버전스포럼에서 ‘4차산업혁명 혁신의 걸림돌을 제거하라’라는 주제로 전문가 좌담회가 열리고 있다. 사진 왼쪽부터 고환경 법부멉인 광장 변호사, 최경진 가천대 교수, 구태연 테크엔로 변호사, 이기주 방통위 상임위원. 이상무 다날쏘시오 대표, 윤문용 녹색소비자연대 ICT정책실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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