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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9일 마켓포인트에 따르면 올해 지지부진한 흐름을 보이던 KT&G 주가는 이달 들어 반등세로 전환, 이날까지 7.29% 올랐다. 기관과 외국인이 쌍끌이 매수에 나서며 주가 상승을 이끌었다.
KT&G 주가가 반등세로 전환한 배경에는 2분기 실적에 대한 기대감이 깔려 있다. 홍세종 신한금융투자 연구원은 “2분기 연결 매출액은 1조 1600억원, 영업이익은 3542억원으로 추정한다”면서 “국내 담배 매출액은 4496억원으로 감소 폭이 완화될 것”이라고 전망했다. 이어 “2분기 전자담배 매출액은 100억원을 상회할 가능성이 크다”며 “점유율은 10% 중반이 기대된다”고 덧붙였다.
양측의 대립 양상은 KT&G에 유리한 국면을 조성하고 있다. 이는 궐련형 전자담배 분야에서 KT&G의 입지가 아직 확고하지 않기에 가능했다는 분석이다. 김태현 IBK투자증권 연구원은 “릴 공급이 점차 안정화되면서 궐련형 전자담배 시장에서 KT&G의 입지가 확대되고 있지만 여전히 필립모리스의 아이코스와 적지 않은 격차가 있는 상황”이라며 “식약처 발표 이후 일반 담배로 전환하는 궐련형 전자담배 이용자가 많을 경우 KT&G에는 오히려 긍정적”이라고 판단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