태국 남부·말레이 홍수 사망자 30명으로

폭우 5일까지 지속될 듯
  • 등록 2024-12-03 오후 9:36:23

    수정 2024-12-03 오후 9:36:23

[이데일리 김혜미 기자] 태국 남부와 말레이시아 북부를 강타한 폭우 및 홍수에 따른 사망자가 30명으로 늘었다.

태국 남부 파타니 지역이 수일간 내린 폭우로 물에 잠긴 모습.(사진=AFP)
3일(현지시간) 현지 언론에 따르면 태국 재난당국은 지난달 22일 시작된 태국 남부지역 폭우와 홍수로 이날까지 25명이 숨졌다고 밝혔다. 지금까지 남부 10개주 66만가구가 폭우에 따른 침수 등의 피해를 겪었고, 2만2000여명의 이재민이 대피한 것으로 전해졌다.

홍수가 계속되면서 나콘시탐마랏과 파탈룽, 송클라 등 6개주는 침수 상태에 빠져있으며 30만가구 이상이 홍수 영향을 받고 있는 것으로 알려지고 있다. 폭우가 오는 5일까지 계속될 것이란 예보가 나오면서 피해는 더 커질 수 있을 전망이다.

말레이시아 재난 관리당국은 이날까지 클란탄주 등 북부 지역에서 홍수로 5명이 숨졌다면서 이재민 9만4000여명이 대피 중이라고 밝혔다.

한편 태국 남부지역 홍수로 올해 태국의 고무 생산량이 감소할 수 있을 전망이다. 태국 고무청은 올해 고무 생산량이 목표치 478만톤보다 32만톤(6.7%) 가량 줄어들 수 있다고 전망했다. 태국은 지난해 400만톤의 고무를 수출해 세계 최대 고무 수출국가를 기록한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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