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데일리 박미경 기자] 북태평양에서 발생한 태풍 ‘콩레이’가 북진하고 있는 가운데, 47년 만에 11월 태풍이 한반도에 상륙할 수 있다는 전망이 나온다.
| (사진=기상청)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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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8일 기상청에 따르면 ‘콩레이’가 한반도 주변으로 북상 중이다. 현재 태풍 ‘콩레이’는 필리핀 마닐라 동북동쪽 약 1020㎞ 부근 해상을 지났다. 중심기압은 990hPa(헥토파스칼), 중심 최대풍속은 24m/s, 시속 12㎞의 속도로 북진 중이다.
현재까지의 예측경로에 따르면 태풍 ‘콩레이’는 29일 오후에는 필리핀 마닐라 북동쪽 약 730㎞ 부근 해상에 다다를 것으로 보인다. 다음 달 1일에는 타이완(대만) 타이베이 남남서쪽 약 160㎞ 부근 육상에 진입할 예정이다. 타이베이 육상에 진입 당시 예상 규모는 중심기압 945hPa, 중심 최대풍속은 45m/s, 시속 18㎞의 속도다.
이후 오키나와 이외의 지역도 콩레이의 영향권에 들어갈 것이라는 예측도 나온다. 일본기상협회의 날씨 예보 전문 매체인 ‘텐키’에 따르면 콩레이는 일본 규슈와 시코쿠, 혼슈에 접근할 가능성도 있다.
한국 기상청은 “4일, 5일 후 태풍의 위치가 유동적이기 때문에 이후 발표되는 기상정보에 유의해달라”고 당부했다. 콩레이의 한반도 상륙 여부는 오는 30일쯤 판가름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