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데일리 한정선 기자] 박원순 서울시장은 개성공단 입주기업의 재고품을 서울광장 등에서 판매하는 방안과 시에서 이들 기업에 융자 지원을 추진한다고 17일 밝혔다.
박 시장은 이날 오후 서울 종로구 안국동의 개성공단상회 협동조합 본사를 찾아 입주기업인들의 애로사항을 듣고 “시에서 할 수 있는 한 최대로 방법을 찾아 돕겠다”며 이같이 말했다.
입주기업인들은 개성공단에서 물량들을 많이 가져오지 못했지만 3~4개월치의 재고품이 있고 이를 팔 수 있어도 지금보다는 사정이 나아질 것이라고 전했다.
이들은 “개성공단기업협회(12개사 공동출자)가 설립한 협동조합의 본사이자 판매점인 안국점 외에도 군자역 내 46평 정도의 판매점을 오픈할 예정이었으나 이마저도 계약 철회했고 안국판매점을 유지하는 것도 힘들지만 상징적인 의미가 커 계속 유지하기로 했다”고 전했다.
현재 서울에는 개성공단상회 협동조합은 안국점이 유일하다. 안국점이 개성공단상회 협동조합 본사를 겸하고 있어 서울시가 서울광장이나 시민청에서 개성공단 입주기업의 재고품 판매를 하게 도우면 개성공단 입주기업들은 이 본사를 통해 물건들을 판매할 수 있다.
| 박원순 시장과 개성공단 입주기업인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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