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욕= 이데일리 김혜미 특파원] 북한의 수소폭탄 실험 성공 주장은 시장의 불확실성을 키웠다고 스탠리 피셔 연방준비제도(Fed) 부의장이 밝혔다. 다만 그는 장기적인 영향은 확신할 수 없다고 말했다.
피셔 부의장은 6일(현지시간) 미 경제방송 CNBC와의 인터뷰에서 이같이 말하고, 오히려 중국 경제의 성장 둔화 우려가 더 큰 영향을 줄 수 있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그는 올해 두 차례의 금리 인상 기대는 너무 낮다고 본다고 언급했다. 연준 관계자들의 금리 전망을 나타낸 점도표(dot plot) 상으로는 올해 금리가 네 차례 인상될 것으로 예상된다.
피셔 부의장은 통화 정책이 자동적으로 이뤄지는 것이 아니라면서 “몇 번의 기준금리 인상이 있을 것인지를 판단하기엔 지금은 충분치 않다”고 강조했다. 지난 3일 피셔 부의장은 지나치게 높은 자산 가격을 억제하기 위해 어느 시점에서는 추가적으로 금리를 인상하는 것이 적절할 것이라고 언급한 바 있다.
한편 북한이 1월6일 오전 10시30분에 첫 수소폭탄 실험을 실시, 성공했다고 발표한 뒤 금융시장은 긴장감이 높아진 상태다. 그러나 실제로 북한이 수소폭탄을 실험했는지 여부에 대해서는 아직 의견이 엇갈린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