더민주, 대검찰청 항의방문… 어버이연합 의혹 곧 수사 착수

검찰도 국기문란 소지 크다 판단, 신속한 수사 필요성 인정
  • 등록 2016-06-15 오후 6:11:22

    수정 2016-06-15 오후 6:11:22

[이데일리 선상원 기자] 더불어민주당은 15일 어버이연합 의혹 사건을 수사하지 않는 검찰을 방문해 강력 항의했다.

더민주 어버이연합 등 불법자금지원 의혹 진상규명 태스크포스(TF) 이춘석 위원장 등 의원 8명은 이날 오후 서울 서초구 대검찰청을 방문해 김주현 대검 차장을 면담하고 검찰의 신속한 수사를 촉구했다.

TF 간사인 박범계 의원은 항의방문 후 국회에서 기자들과 만나 “현재 수사 상항이 어떠한지, 이 사건을 최초로 폭로한 이경옥 전 탈북어머니회 부회장과 추선희 어버이연합 사무총장이 주요 참고인인데, 이런 사람들에 대한 조사가 이뤄졌는지, 계좌추적과 압수수색과 같은 강제 수사가 이뤄졌는지 등 수사 진행과정에 대해 질문했다”고 말했다.

박 의원은 이어 “직원의 이메일을 삭제하는 등에 대해 저희는 증거인멸로 보고 청와대도 관련된 사건이고, 권력이 배후에 있을 개연성이 있는 사건인데 서울중앙지검 형사1부에 배당된 것이 적절한지, 청와대 행정관의 한일 위안부 합의와 관련한 집회 사주 의혹에 대해서 대통령이 ‘사실이 아닌 것으로 보고 받았다’고 했는데, 가이드라인 작용 소지가 있다. 검찰이 엄정한 수사 의지가 있는지에 대해서 물었다”고 밝혔다. 면담 자리에서 김 차장은 “지적한 내용들을 소상히 정리해서 검찰총장에게 보고 하겠다”면서 “이 사건이 국기 문란 소지가 크고 신속한 수사의 필요성, 증거 인멸 우려에 대해 심각하게 보고 있다”고 말한 것으로 알려졌다. 김 차장은 수사 착수에 대해, “곧 조사가 이뤄질 것으로 알고 있다. 이 사건을 주요 사건으로 보고 있고 검찰총장은 언론을 통해 충분히 인지하고 있다”고 답했다고 박 의원은 전했다.

▶ 관련기사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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