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데일리 양지윤 기자] 이란 국적기 이란항공이 유럽 노선 운항을 모두 중단한다고 이란 반관영 ILNA 통신 등이 15일(현지시간) 보도했다.
| (사진=EPA 연합뉴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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막수드 아사디 사마니 이란항공사협회(AIRA) 이사는 “이란에서 유럽으로 운항하는 유일한 항공사인 이란항공은 새로 부과된 제재를 고려해 어떤 비행기도 유럽으로 띄우지 않을 것”이라고 밝혔다.
사마니 이사는 또 앞으로 튀르키예, 아랍에미리트(UAE) 등을 거치는 환승 항공편으로 일부 대체될 것이라고 덧붙였다.
전날 유럽연합(EU)은 이란의 러시아 미사일·드론 지원에 관여한 개인 7명과 이란항공, 마한항공을 포함한 법인 7곳을 제재 명단에 추가했다.
EU는 이들 항공사가 이란산 무인항공기와 관련 기술을 러시아에 이전하는 데 반복적으로 활용됐다고 관보에 기재했다.
아울러 영국도 이란 관련 9개 제재 대상을 추가했다.
이란 외무부 대변인은 이날 소셜네트워크서비스 엑스(X·옛 트위터)에 추가 제재에 나선 EU와 영국을 향해 비난하며 “러시아에 탄도 미사일을 제공하지 않았다”고 주장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