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일 업계에 따르면 애플은 9일(미국 기준, 한국시각 10일 오전 2시) 미국 캘리포니아주 쿠퍼티노 본사에서 신제품 공개 행사를 열어 아이폰16 시리즈를 공개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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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이폰16에는 새 운영체제 iOS18이 탑재되며, 10월 중 애플 인텔리전스 기능을 포함한 iOS18.1버전으로 업데이트가 이뤄질 전망이다.
AI 기반 통화 녹음과 통화 내용 텍스트 변환 기능도 다양한 국가에서 사용할 수 있도록 업데이트된다. iOS18.1버전부터는 한국어가 지원 언어에 포함돼 한국 이용자도 온전한 통화녹음 기능을 사용할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 이외에도 메시지, 이메일, 뉴스 등의 내용을 AI가 요약하고 알림을 전달해주는 기능도 추가될 전망이다.
아이폰16 판매는 오는 20일부터 시작되고 한국이 처음으로 1차 출시국에 포함될 것으로 예상된다. 중국 등 글로벌 시장에서 애플의 시장점유율이 줄어드는 가운데 한국 내 아이폰 판매량이 꾸준히 늘자 1차 출시국으로 승격됐다는 분석이 힘을 얻고 있다.
청소년과 20·30대 젊은층의 아이폰 선호도가 높아지는 가운데 애플의 첫 AI폰인 아이폰16이 강한 교체수요를 이끌 것이란 분석이 나온다. 이수림 DS투자증권 연구원은 최근 보고서에서 “AI는 스마트폰 교체주기를 앞당기는 요소로 작용하고 있다”며 “그동안 AI 기능 부재로 부진했던 판매량이 아이폰16부터 늘어나게 될 것”이라고 봤다. 이 연구원은 “아이폰16은 2020년과 2021년에 출시돼 흥행에 성공한 아이폰12와 13모델 이후 약 3년 만의 신규 모델로, (구형 아이폰) 교체 주기와도 맞물려 아이폰16의 흥행이 예상된다”고 전망했다.
업계에서도 애플의 한국 시장점유율 확대를 긍정적으로 내다보고 있다. 한 업계 관계자는 “제품 공개 직후 소비자들의 관심이 최고조에 달했을 때 바로 판매를 시작하면 높은 관심이 즉각적인 구매로 연결될 가능성이 있다”고 내다봤다. 또 “통신사들도 1차 출시국이 된 점을 적극 활용해 사전예약 및 출시 마케팅에 힘을 줄 것으로 예상되는 만큼 다양한 프로모션 효과도 작용할 것으로 보인다”고 분석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