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데일리 오희나 기자] 세계보건기구(WHO) 회원국들이 26일(현지시간) 미얀마를 올해 총회에서 배제하기로 했다고 AFP 통신이 보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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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FP 통신에 따르면 WHO의 최고 의사결정기구인 세계보건총회(WHA)는 지난 24일 개막한 제74차 연례 회의를 앞두고 축출된 미얀마 민정과 쿠데타를 일으킨 군정 양쪽으로부터 합법 대표로 인정해달라는 요청을 받았다.
각국 대표단의 자격을 확인하는 업무를 담당한 WHO의 한 위원회는 유엔 총회에서 관련 지침이 내려올 때까지 WHA에서 해당 결정을 미루는 방안을 제시했다. 제74차 WHA에서 누구도 미얀마를 대표하지 않기로 하자는 제안으로 WHO 회원국들은 이날 표결 없이 이를 승인했다.
WHO는 유엔 산하 전문 기구이며, 올해 WHA는 다음 달 1일까지 화상으로 진행된다.
앞서 미얀마 군부가 지난 2월 1일 쿠데타로 정권을 잡자 이에 항의하는 시위가 곳곳에서 벌어졌고 이 과정에서 수백 명이 숨진 것으로 집계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