靑 “김정은에 11월5일 답신..기회 활용 못해 매우 아쉽다”

고민정 청와대 대변인 서면브리핑
"남북 정상이 가능한 모든 계기에 자주 만나야"
모친 서거에 대한 답신 5일 발송..北, 거절 의사 표명
  • 등록 2019-11-21 오후 6:36:12

    수정 2019-11-21 오후 6:36:12

문재인 대통령(사진=연합뉴스)
[이데일리 김영환 기자] 청와대는 21일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이 문재인 대통령의 한·아세안 특별정상회의 초대 메시지를 거절한 데 대해 “아세안 10개국 정상과 자리를 같이하는 쉽지 않은 기회를 활용하지 못하게 된 데 대하여 매우 아쉽게 생각한다”고 밝혔다.

고민정 청와대 대변인은 이날 서면브리핑을 통해 이 같이 밝히면서 “정부는 남북정상이 모든 가능한 계기에 자주 만나서 남북 사이의 협력과 한반도 평화정착에 대하여 국제사회의 이해와 지지를 받도록 노력할 필요가 있다고 보며, 이러한 입장에는 변함이 없다”고 했다.

고 대변인에 따르면 문 대통령은 모친 서거에 즈음한 김 위원장의 조문에 대해 앞서 지난 5일 답신을 보냈다. 이 친서에는 한·아세안 특별정상회의에 김 위원장이 참석할 수 있다면 한반도 평화정착을 위한 남북의 공동노력을 국제사회의 지지로 확산하는 데 도움이 될 것이라는 의사를 적었다.

앞서 북한은 이날 관영 조선중앙통신을 통해 문 대통령이 김 위원장에게 한·아세안 특별정상회의 초청 친서를 보냈다는 사실을 밝히며 “김 위원장이 부산에 나가야 할 합당한 이유를 끝끝내 찾아내지 못한 데 대해 이해해주길 바란다”고 불참 의사를 공식화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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