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G전자, '건강' 내세운 정수기·냉장고 선봬.."렌탈사업 강화"(종합)

정수기에 '퓨리케어' 브랜드 첫 적용..깨끗한 물 강조
정수기 통해 LG 브랜드 이미지 강화..기존제품 접목
  • 등록 2016-02-17 오후 5:48:11

    수정 2016-02-17 오후 5:48:11

[이데일리 김혜미 기자] LG전자(066570)가 건강과 편의성, 효율을 대폭 강화한 정수기와 냉장고 신제품을 공개했다.

LG전자는 이번에 선보인 정수기 신제품과 LG 브랜드를 앞세워 렌탈사업을 강화한다는 계획이다. LG전자는 지난 2009년 처음 정수기 렌탈 사업에 뛰어들었지만 그동안 시장에서 두각을 나타내지 못했다.

LG전자는 17일 서울 여의도 LG트윈타워에서 퓨리케어(PuriCare) 정수기와 디오스 얼음정수기 냉장고 등을 선보였다. 퓨리케어는 깨끗한 물과 공기를 제공하는 LG전자의 대표 브랜드로, 지난해 말 공기청정기와 프리미엄 가습기에 먼저 적용한 바 있다.

LG전자는 정수기를 다른 기기와의 융·복합을 가능하게 하는 연결고리로 삼는다는 전략이다. 조성진 H&A사업본부장 사장은 기자간담회에서 “정수기 냉장고를 만들고 나서 냉장고 (판매) 활성화가 많이 됐다. 정수기 자체 보다는 융·복합 쪽에 사업전략을 갖고 있다”고 강조했다.

정수기에 퓨리케어 첫 적용..온수에도 직수(直水) 방식 채택

LG전자가 이번에 내놓은 퓨리케어 정수기는 정수와 냉수 뿐 아니라 온수에도 직수 타입을 채택했다. 직수 타입은 물탱크 없이도 원하는 온도의 온수를 바로 제공할 수 있게 해준다. 여기에는 전기밥솥에 사용되는 IH(Induction Heating) 기술이 적용됐다.

업계 최초로 3단계 온수 온도를 선택할 수 있게 한 ‘순간 온수 플러스’ 기능은 ▲아기의 분유를 위한 40℃ ▲차를 마시기 좋은 75℃ ▲커피를 위한 85℃ 등 맞춤형 온수를 제공한다.

다양한 설치 환경을 고려해 정수기를 가로와 세로 모두 설치할 수 있도록 했다. 출수구와 받침대가 180도 회전하고, 폭은 동급 제품 가운데 가장 얇은 17cm를 적용했다.

최고 효율, 최저 소음을 갖도록 하는 인버터 컴프레서를 탑재했으며 기존 제품 대비 에너지 소비효율도 35% 이상 높였다.

LG 스마트홈 서비스인 ‘스마트씽큐’와 연동하면 필터 교체 주기와 유지관리 서비스 일정 등을 확인할 수 있다. 제품은 냉정수기의 경우 이번 주 출시되며 3년 약정 기준 실버 색상은 월 3만5900원, 화이트는 월 3만3900원이다. 3월 중순 출시되는 냉온정수기는 실버 색상이 월 3만8900원, 화이트는 3만6900원으로 책정됐다.

LG전자 퓨리케어 정수기. LG전자 제공
냉장고, 정수기·팬트리·스피커로 편의성 높여

LG전자는 이번에 공간 효율성과 사용 편의성을 높인 융복합 냉장고 3종을 내놨다. 자주 사용하는 냉장실은 상단에 배치하고 냉동실은 하단에 배치했다. 스테인리스 소재와 3단계 안심필터, 정기 케어서비스로 깨끗한 물과 얼음을 제공할 수 있게 했다.

디오스 얼음정수기 냉장고는 LG냉장고 만의 매직 스페이스 냉장고에 얼음 정수기를 결합했다. 883리터의 상냉장·하냉동 타입으로 스테인리스 소재와 3단계 안심필터, 정기 케어 서비스 등을 통해 깨끗한 물과 얼음을 제공한다는 설명이다. 디스펜서 상단 터치패널에서 120밀리리터(mL)와 500mL, 1리터(L) 중 원하는 용량을 선택할 수 있다.

냉장실 맨 아래칸에는 식재료를 저온냉장 상태로 보관할 수 있는 팬트리 기능을 적용했다. 블루투스 스피커가 냉장고 상단에 탑재돼 있어 사용자가 스마트폰과 태블릿 등 모바일 기기 음악을 들을 수 있다.

더블매직스페이스 냉장고는 870리터의 상냉장·하냉동 타입 냉장고로 냉기손실을 절반으로 줄였다. 매직스페이스 창 크기를 기존 대비 14% 키워 내용물을 넣고 꺼내기가 쉽고, 매직스페이스를 열면 아래쪽 테이블을 자동으로 내려준다.

얼음정수기 냉장고는 3월 중 출시되며 출하가 기준 750만원에, 5월에 출시되는 더블매직스페이스 냉장고는 400만원으로 책정됐다. 이외에 주방 조리대 깊이에 맞춰 설치할 수 있는 671리터 세미빌트인 냉장고는 이번 주 출시되며 350만원이다.

LG 디오스 얼음정수기냉장고 신제품. LG전자 제공
“정수기로 아시아 공략..냉장고는 북미로”

LG전자는 올해 인도를 중심으로 아시아 시장에 정수기 수출을 본격화한다는 계획이다. 인도에서만 지난해 2만대의 정수기가 판매됐고, 올해는 7만대 판매가 무난히 달성될 것으로 보고 있다. 인도에서는 정수기 직접 판매 외에도 헬스케어 매니저를 두는 두 가지 판매방식을 병행하고 있다.

조 사장은 “인도에 이어 태국과 인도네시아 등 물의 위생상태가 좋지 않은 국가들부터 정수기 시장에 진출하려고 한다”면서 “중동과 중남미는 올해 시험 마케팅을 거쳐 내년쯤 본격 진출할 것”이라고 말했다.

중국은 세탁기와 냉장고 등 기존 진출 제품들의 마케팅을 우선 강화한 뒤 시기를 가늠한다는 방침이다.

미국을 비롯한 선진시장의 경우에는 얼음정수기 냉장고를 내세울 계획이다. 대형 냉장고를 사용하는 지역의 경우 별도 판매를 강화하기보다 결합 상품이 더 유리하다는 판단에서다.

아울러 LG전자는 정수기 사업을 통해 LG 전체 브랜드의 이미지 선호도를 높일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최상규 LG전자 한국영업본부장은 “정수기를 사용하는 고객이 정수기로 인해 LG에 대한 이미지나 신뢰도를 높일 수 있다. 정수기와 관련된 헬스케어 매니저와 기타 서비스를 통해 LG에 대한 신뢰도를 높이고 전체 브랜드에 대한 좋은 이미지를 구축하는 것이 목적”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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