에어컨의 고정관념을 깨뜨린 삼성

무풍냉방 에어컨 출시.. 미세구멍 기술 실내온도 균일 유지
미세정온기술 냉동실 적용 '세프컬렉션 냉장고' 선봬
"경쟁사와 차별화된 혁신 제품, 프리미엄 가전 승부수"
  • 등록 2016-01-25 오후 6:38:31

    수정 2016-01-25 오후 6:38:31

[이데일리 이진철 기자] 삼성전자(005930)의 생활가전 제품이 혁신으로 재무장했다. 지난 100년간 기존 가전제품이 가진 상식과 고정관념을 깨트릴 수 있는 경쟁사들과 차별화한 혁신제품을 통해 올해 국내외 경기침체로 어려움이 예상되는 가전시장을 정면 돌파하겠다는 전략이다.

삼성전자는 25일 ‘2016년형 에어컨 & 냉장고 미디어데이’에서 세계 최초로 바람 없이도 실내 온도를 균일하게 유지해 주는 ‘무풍냉방’ 기술을 적용한 ‘삼성 무풍에어컨 Q9500’을 출시했다.

이 제품은 포물선 회오리 바람으로 소비자가 원하는 쾌적 온도까지 빠르게 도달한 후 에어컨 전면의 ‘메탈쿨링 패널’에 적용된 13만5000여개의 미세한 구멍인 ‘마이크로 홀’을 통한 무풍냉방으로 실내 온도를 시원하고 균일하게 유지한다.

기존 에어컨이 일정 온도에 도달한 후 다시 에어컨 바람으로 온도를 낮추는 방식과 달리 삼성 무풍에어컨은 냉방을 하면서도 에어컨 바람을 직접 쐬지 않아도 된다.

삼성전자는 기존 냉장실에만 적용된 미세정온기술을 냉동실로 확대해 온도편차를 최소화한 ‘2016년형 삼성 셰프컬렉션 냉장고’도 선보였다. 정온냉동은 식재료의 수분 증발량을 기존 냉장고의 절반이상으로 줄여 육·어류 보관시 신선함을 유지하고, 냉기가 밖으로 새지 않도록 잡아주는 ‘메탈쿨링 도어’ 기술도 적용했다.

삼성전자의 이번 에어컨과 냉장고 신제품은 지난해 손빨래가 가능한 ‘액티브 워시’ 세탁기와 세탁도중 빨래를 추가로 넣을 수 있는 ‘애드 워시’ 드럼세탁기의 뒤를 잇는 혁신 제품이다.

서병삼 삼성전자 생활가전사업부장(부사장)은 “중국 하이얼의 미국 GE 가전사업부 인수는 영향이 크지 않을 것”이라며 “시장의 경쟁환경은 항상 바뀔 수 있기 때문에 기존의 상식과 고정관념을 깰 수 있는 근본적인 혁신이 중요하다”고 밝혔다.

서 부사장은 “올해는 작년보다 생활가전부문이 더 좋은 성과 거둘 것으로 기대한다”면서 “상식파괴 제품으로 미국, 유럽 등 프리미엄 가전 시장을 적극 공략하겠다”고 말했다.

서병삼 삼성전자 생활가전사업부장(부사장)이 바람 없이도 시원한 자연의 쾌적함을 제공하는 삼성 ‘무풍에어컨 Q9500’과 ‘정온냉동’으로 냉동실을 통해서도 소비자들에게 신선한 식재료를 선사하는 2016년형 삼성 ‘셰프컬렉션’ 냉장고를 소개하고 있다. 삼성전자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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