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화 방산4사, 무기 전시회서 종합 방산업체 역량 과시

첫 통합 전시관 운영..기술력 소개 및 신규 사업 홍보
  • 등록 2016-09-07 오후 5:52:10

    수정 2016-09-07 오후 5:52:10

한화테크윈이 선보인 K9자주포. 한화 제공.
[이데일리 성문재 기자] 한화그룹 방산4사가 7일부터 10일까지 일산 킨텍스에서 열리는 ‘2016 대한민국방위산업전(DEFENSE EXPO KOREA 2016)’에 참가해 통합 방산역량을 선보인다.

올해로 2회째를 맞이하는‘DX KOREA 2016’은 대한민국 육군협회가 주최하는 국내 최대 규모의 육군무기 전시회다. 한화 방산4사는 이번에 처음으로 통합 전시관을 마련해 역동적인 실물 체계장비 등을 선보이며 한화그룹이 보유한 통합 방산 역량을 관람객들에게 소개한다.

특히 이번 전시에서는 한화 방산4사의 시너지를 살펴볼 수 있는 무기체계가 전시된다. 천무의 경우 ㈜한화(000880)가 체계종합을, 한화디펜스가 발사대와 탄약운반차를 맡아 개발 및 운영하고 있다. L-SAM은 국방과학연구소와 함께 ㈜한화가 유도탄(ABM), 한화탈레스가 다기능 레이더, 한화디펜스가 발사체계 개발을 진행 중이다.

이태종 ㈜한화 대표는 “이번 전시회는 한화 방산 4사가 한 가족이 된 이후 열리는 첫 통합 전시회라는 점에서 의의가 있다”며 “한화그룹의 방위산업 분야 역량과 육성의지를 대외에 홍보하고 적극적인 마케팅을 펼칠 예정”이라고 말했다

자료: ㈜한화
화력·기동·항공엔진 등 주력 분야 소개

화력 분야에서 ㈜한화는 체계종합과 유도탄체계를 맡아 개발한 230mm급 다련장 천무와 소형무장헬기(LAH) 장착용 공대지 유도탄인 천검을 선보인다. 천검은 ㈜한화가 작년 12월 획득한 개발사업으로 미국의‘헬파이어 미사일’처럼 적 전차를 정밀타격하기 위한 무기체계다. 국내 최초의 유인항공 플랫폼 탑재용 유도무기로 2022년 개발이 완료된 후 2023년부터 양산이 시작될 것으로 예상된다.

한화테크윈(012450)은 화력 분야에서 명품 자주포 K9과 K10 탄약운반장갑차 등을 선보인다. K9자주포는 현재 유럽, 아시아, 중동 등에서 활발히 마케팅을 진행하며 방산 선진국인 유럽 진출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K10 탄약운반장갑차는 세계 최초 ‘완전 자동화 제어 시스템’을 적용한 자동화 로봇형 장비다.

지난 5월 새롭게 한화가족이 된 한화디펜스는 비호복합(복합대공화기)과 차륜형장갑차(Black Fox 8X8)를 실물 전시하고 K21, 차륜형장갑차(Black Fox 6x6, 4x4) 등을 모형(mock-up) 전시한다. 비호복합은 기존 비호에 대공 유도무기를 탑재해 표적 거리에 따라 포와 유도탄을 선택해 발사할 수 있는 국내 최초의 복합대공화기다. 대공포보다 유효 사거리가 긴 유도탄, 교전 반응시간이 짧은 대공탄 두 종류 미사일의 장점을 모두 활용할 수 있도록 설계됐다.

감시정찰 분야에서는 한화탈레스가 군(軍) 무기체계의 두뇌와 감각기관의 역할을 수행하는 레이더, 전자광학, 전투체계, 위성 등 감시·정찰과 지휘통제·통신 분야의 제품들을 집중적으로 소개한다. 특히 국내 최초로 다기능 레이더를 개발해 전력화에 성공한 만큼 지난 30여년간 꾸준히 다져온 한화탈레스의 레이더 기술 역량을 선보일 예정이다

장시권 한화탈레스 대표는 “한화탈레스의 각종 시스템들은 우리 군 무기체계의 임무수행에 없어서는 안될 핵심요소들로 향후 한화그룹 방산 계열사들과의 협력을 통해 명품 무기체계를 개발하며 글로벌 시장으로 영역을 더욱 확대해 나갈 것”이라고 강조했다.

핵심구성품 구역에서는 한화테크윈의 F404 엔진과 KUH T700 엔진을 만나볼 수 있다. F404엔진은 미 해군 주력전투기인 F/A-18에 적용된 GE사의 대표엔진으로 대한민국 최초의 고등훈련기인 T-50 엔진으로 채택됐으며 한화테크윈이 2005년부터 양산을 시작해 T-50과 경공격기 FA-50에 200여대를 공급해왔다. 한화테크윈은 현재 차세대 전투기 KF-X의 F414 엔진 개발자로도 선정돼 개발 중이다.

국가별 맞춤형 전략무기로 수출 활로 개척

이번 전시에는 폴란드, 핀란드 등 13개국의 참모총장급 군 관계자와 인도네시아 등 15개국의 장성급 군 관계자가 참석하는 만큼 한화그룹은 이에 맞춰 글로벌 공동 마케팅에도 박차를 가한다.

㈜한화는 지난 6월 프랑스에서 열린 세계 최대 무기전시회 ‘유로사토리(EUROSATORY)’에서 선보인 정밀유도기술 기반의 표적탄(K-BATS)을 선보이며 해외시장 확대를 도모한다는 전략이다.

한화테크윈의 K9자주포는 이미 해외에서 우수한 수출 실적을 올리고 있다. 지난 1월에는 노르웨이 동계 경쟁 시험평가에서 우수한 성능과 신뢰성을 인정받아 유럽국가들에 수출을 추진 중이다.

이번에 처음으로 통합 전시에 참가하는 한화디펜스는 글로벌 시장에서 경전차에 대한 수요가 많은 점을 고려해 기존 K21장갑차에 벨기에 CMI 디펜스사 포탑을 탑재한 신형 경전차를 만들어 해외 수출에 힘쓸 예정이다.

신현우 한화테크윈·한화디펜스 대표는 “그룹 방산 4사의 시너지를 바탕으로 해외 마케팅 강화와 수출 확대를 통해 글로벌 방산업체로 도약해 나갈 것”이라고 전했다.

㈜한화가 선보인 정밀유도기술 기반의 표적탄(K-BATS). 한화 제공.
7~10일 열리는 국내 최대 규모의 육군무기 전시회 ‘DX KOREA 2016’에 참가한 한화그룹 방산4사 부스 모습. 한화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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