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정위원장 "CP 법제화로 공정거래 자율준수 문화 확산"

공정위, 2024년 CP 우수기업 평가증 수여식
"CP 활성화 위해 인센티브 발굴 등 제도 보완할 것"
"중견·중소기업 지원 방안도 추진할 계획"
  • 등록 2024-12-12 오후 4:00:00

    수정 2024-12-12 오후 4:30:00

[세종=이데일리 하상렬 기자] 한기정 공정거래위원장은 ‘공정거래 자율준수 프로그램’(CP) 법제화로 공정거래 자율준수 문화가 확산됐다고 평가했다. 그는 앞으로 제도 보완에 힘쓰는 한편, 중견·중소기업을 지원하기 위한 방안도 추진하기로 했다.

한기정 공정거래위원장이 12일 서울 대한상공회의소 국제회의장에서 열린 ‘2024년 CP 우수기업 평가증 수여식 및 포럼’에 참석해 발언하고 있다.(사진=공정거래위원회)


한 위원장은 12일 서울 대한상공회의소 국제회의장에서 열린 ‘2024년 CP 우수기업 평가증 수여식 및 포럼’에 참석해 인사말씀을 통해 이같이 밝혔다.

수여식에는 기업 및 공공기관 임직원, CP 전문가, 유관기관 관계자 등 약 270명이 참석했다.

기업 내 ‘작은 공정위’라 불리는 CP는 정부의 공적 법집행에 앞서 기업 스스로 공정한 거래질서 확립을 위한 내부 준법 시스템을 갖추고 운영해 나가는 것으로, 기업의 사회적 책임 확보를 위한 핵심 장치로 평가받는다.

한 위원장은 “공정위는 역동적인 시장 혁신과 민생안정을 지원하는 공정한 시장경제 구축을 위해 제도와 인프라를 강화했다”며 “CP에 대한 법전근거 마련, 과징금 감경 등 인센티브 기준 구체화 등을 골자로 하는 CP 법제화를 마무리해 지난 6월 21일부터 시행에 들어갔다”고 설명했다.

이어 “CP 법제화를 계기로 올해 CP 등급평가 신청기업 수(58개)가 전년 대비 2배 이상 증가하고 전체 신청기업의 약 66%(38개)가 AA 등급 이상을 받는 등 공정거래 자율준수 문화가 시장에 한층 확산됐다”고 덧붙였다.

또 그는 “앞으로 공정위는 CP 활성화를 위해 다양한 인센티브를 발굴하는 등 제도 보완에 더욱 힘쓰는 한편, 대기업에 비해 상대적으로 여건이 어려운 중견·중소기업의 CP 도입·운영을 지원하기 위한 방안도 마련해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이날 행사에선 수여식 이후 기아·디엘이앤씨·삼우에코·포스코홀딩스·플랜텍 등 CP 운영 우수기업들의 모범사례 발표가 있었다. 이들은 효과적인 CP 운영 경험을 참석자들과 공유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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