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기권 고용부 장관 "조선업 노사, 똘똘 뭉쳐 위기 극복해야"

"희망센터 가능한 한 빨리 문을 닫기를"
울산 조선업 희망센터 개소식
  • 등록 2016-07-28 오후 5:15:57

    수정 2016-07-28 오후 5:15:57

28일 오전 울산시 동구 미포회관 5층에서 울산 조선업 희망센터 개소식이 열리고 있다. 뉴시스 제공.
[울산=이데일리 정태선 기자] “조선업종 노사가 똘똘 뭉쳐 현재의 위기를 극복해 조선업 희망센터가 가능한 한 빨리 문닫기를 희망한다.”

이기권 고용노동부 장관은 28일 울산 동구 미포복지회관에서 열린 조선업 희망센터 개소식에 참석해 이같이 말했다.

이날 행사에서 이 장관은 “어려움을 겪고 있는 조선업 근로자와 협력사에 새로운 희망을 주기 위해 전국 4개 지역에 조선업 희망센터 설치를 추진중”이라고 소개하며 “조선업 희망센터는 조선업 실직자에게 체계적이고 종합적인 재취업 서비스와 직업훈련의 기회를 제공하는 역할을 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이 장관은 “조선업 협력업체가 위기 속에 살아남고 근로자들도 일자리를 잃지 않는 것이 중요하다”고 강조하고 “희망센터는 어렵게 찾아온 실직자와 가족이 만족할 수 있는 서비스를 제공하는 데 온 힘을 다해 달라”고 당부했다.

조선업 희망센터는 조선업종 실직자와 가정에 생계안정부터 재취업까지 원스톱으로 지원하는 역할을 맡는다. 또 사업 경영에 어려움을 겪는 조선 협력사와 기자재업체에는 고용유지지원금과 경영안정자금 등을 지원한다.

센터는 이날 울산을 시작으로 29일 창원, 내달 1일 목포, 다음 달 16일 거제에 차례로 문을 열게 된다. 고용노동부는 내년 상반기까지 모두 7400억원 규모의 추경예산을 확보해 희망센터를 지원한다는 방침이다.

이 장관은 개소식 이후 울산 울주군 세진중공업을 방문해 현장 근로자들을 격려하고, 지역 조선 협력사 대표들과 간담회를 했다.

이 자리에서 이 장관은 대형조선사의 파업에 관해 우려했다. 이 장관은 “최근 진행되고 있는 대형조선사 노조의 기획파업은 국민 정서와 맞지 않는다”고 지적했다. 이어 “다른 근로자와 국민이 낸 고용보험 기금으로 조선사 지원을 늘리고 있는데, 대형조선사가 파업을 하면 국민에게 설득력이 떨어진다”며 “대형조선사가 진정성 있는 자구노력을 보여주고 상대적으로 열악한 협력업체를 배려야한다”고 강조했다. 특히 “고통이 따르겠지만 대형조선사 노사는 머리를 맞대고 조선업 구조조정을 빠르게 마무리하고 미래경쟁력을 갖출 수 있도록 노력해야 한다”고 주문했다.
28일 오후 이기권 고용노동부장관은 울산시 울주군 온산읍 세진중공업을 방문 현장근로자들을 격려하고 있다. 뉴시스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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