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글로비스 블록딜]'일감 몰아주기 회피'…충격 덜할 것

  • 등록 2015-02-05 오후 6:46:49

    수정 2015-02-05 오후 6:46:49

[이데일리 김인경 기자] 정몽구 현대차그룹 회장과 정의선 현대차 부회장이 현대글로비스 지분 매각을 재추진하고 있다. 다만 시장에서는 지난달 12일처럼 현대글로비스 주가가 급락하는 모습은 나타나지 않을 것이라고 평가했다.

5일 정몽구 회장과 정의선 부회장은 보유 중인 현대글로비스(086280) 지분 43.39% 중 13.39%를 시간외대량매매(블록딜)방식으로 매각키로 했다. 지난달 실패했던 블록딜과 동일한 물량이다.

다만 이번에는 지난번 할인율(7.5~12%) 보다 감소한 1.9~4.02%이라는 조건을 적용한다. 또 잔여지분 역시 2년간 팔지 않을 방침이다.

할인율과 보호예수 조건이 걸린 만큼, 지난번과 같은 주가 충격은 없을 것이라는 평가가 힘을 얻는다.

한 자산운용사 주식운용 본부장은 “30% 미만으로 정확히 맞춰서 블록딜을 걸었다는 것은 계열사 밀어주기를 회피하기 위한 것”이라고 말했다.

그는 “지난번과 달리 2년 보호예수 조건을 걸었다는 점은 분명 긍정적”이라며 “지배구조가 어떻게 바뀔지는 소설 쓰는 것과 다름이 없지만 현대글로비스가 일감 몰아주기 규제 대상에서 벗어나는 것은 확실한 사실”이라고 강조했다. 일감 몰아주기 관련 공정거래법 개정안이 시행되기 전에 서둘러 정리하려 했다는 평가다.

이 본부장은 “블록딜 자체가 호재로 작용하지는 못해도 기업의 의도가 분명해진 만큼, 지난 번과 같은 급락은 나타나지 않을 것”이라고 전망했다.

반면 두번이나 블록딜에 나선 만큼, 투자심리 훼손은 어쩔 수 없다는 평가도 있다.

다른 자산운용사 펀드매니저는 “지배구조라는 이슈가 워낙 예민한 부분이 있는 만큼, 투자자들의 불안이 증폭될 수 있다”며 “이미 시간외시장에서 투자자들의 반응을 봤을 때 단기적인 추가하락은 감안해야 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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