5일 정몽구 회장과 정의선 부회장은 보유 중인 현대글로비스(086280) 지분 43.39% 중 13.39%를 시간외대량매매(블록딜)방식으로 매각키로 했다. 지난달 실패했던 블록딜과 동일한 물량이다.
다만 이번에는 지난번 할인율(7.5~12%) 보다 감소한 1.9~4.02%이라는 조건을 적용한다. 또 잔여지분 역시 2년간 팔지 않을 방침이다.
할인율과 보호예수 조건이 걸린 만큼, 지난번과 같은 주가 충격은 없을 것이라는 평가가 힘을 얻는다.
이 본부장은 “블록딜 자체가 호재로 작용하지는 못해도 기업의 의도가 분명해진 만큼, 지난 번과 같은 급락은 나타나지 않을 것”이라고 전망했다.
반면 두번이나 블록딜에 나선 만큼, 투자심리 훼손은 어쩔 수 없다는 평가도 있다.
다른 자산운용사 펀드매니저는 “지배구조라는 이슈가 워낙 예민한 부분이 있는 만큼, 투자자들의 불안이 증폭될 수 있다”며 “이미 시간외시장에서 투자자들의 반응을 봤을 때 단기적인 추가하락은 감안해야 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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