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지원 넥슨 대표 “다시 게임, 수익보다 다양성 추구하겠다”

  • 등록 2016-11-08 오후 3:50:30

    수정 2016-11-08 오후 3:50:30

[이데일리 오희나 기자] “넥슨의 비전은 다양성, 다시 게임이다.”

박지원 넥슨 대표는 8일 서울웨스틴조선호텔에서 열린 ‘넥슨 지스타 2016 프리뷰’ 간담회에서 기자들과 만나 “우리가 가야할 비전이 무엇인가에 대한 고민이 있다. 결론은 다시 게임이다”며 “수익에 연연하지 않고 다양한 게임을 선보일 것”이라고 강조했다.

특히 내부적으로는 다양한 비즈니스모델(BM)에 대한 고민이 있다고 토로했다.

넥슨은 게임을 무료로 제공하고 일부 아이템을 유료로 판매하는 ‘부분 유료화’를 국내에 최초로 도입했고, 현재 국내 대다수 게임들이 이러한 수익모델을 갖고 있다. 최근 ‘확률형 아이템’ 이슈가 되면서 이를 규제하는 법안이 발의되기도 했다.

박 대표는 “‘부분 유료화’의 선구자라는 인식이 이제 걸맞지 않다”면서 “비즈니스모델(BM)이 약하게 들어가거나 정액제로 나오는 게임도 있다”고 말했다. 게임을 무료로 하는 대신에 내부 광고를 도입하는 등의 다양한 수익모델을 고민하고 있다는 것이다.

국내 뿐만 아니라 글로벌 시장에서 경쟁이 치열해지면서 이에 대한 고민이 깊다고 토로했다. 글로벌 시장에서 BM이나 유저들이 받아들이는 부분이 달라 지역별로 특화 전략을 구사한다는 계획이다.

박 대표는 “내부적으로 테스트하는 게임의 경우 주력시장을 다르게 보고 있다. 최근에는 중국, 미국, 일본 등 차트들이 달라 지역에 맞게 게임을 내보낼 것”이라며 “원빌드로 선보이기에는 최근 시장의 경쟁이 심화됐다”고 말했다.

이날 넥슨은 오는 17일부터 나흘 간 부산에서 열리는 국제게임전시회 ’지스타 2016‘ 넥슨관 콘셉트와 역대 최다인 35종의 출품작을 공개했다.

특히 모바일 게임 28종에 달해 모바일 게임 비중을 크게 늘렸다. 지난해 넥슨은 지스타에 온라인 7종, 모바일 8종을 공개한바 있다.

모바일 게임 시장에서 ‘히트’에 이어 최근 ‘메이플스토리M’이 흥행하면서 모바일 게임에도 힘을 싣는 모양새다.

이에 대해 박 대표는 “가급적 개발중인 작품은 모두 시장에 선보인다는 입장”이라며 “개발자들이 다양한 장르의 게임을 개발하고 있는 만큼 개발자들에게 골고루 기회를 주기 위해 시장에 내놓는다는 방침”이라고 말했다.

넥슨이 주력 작품에 집중하는 부분도 있지만 개발자들을 배려하는 차원에서 작은 타이틀에도 소홀히 하지 않겠다는 입장이다.

다양한 모바일 게임을 개발하면서도 내부적으로는 콘솔에 대한 고민도 있다고 했다.

박 대표는 “현재 콘솔 진출을 목표로 사내에서 3∼4개 작품을 테스트하고 있다”며 다만 “소니의 PSN(플레이스테이션네트워크)로 갈지 마이크로소프트의 엑스박스 라이브를 택할지는 정해지지 않았고 진출 시기도 미정이다”고 말했다.

특히 VR 게임에 대해서도 고민하고 있다고 전했다.

그는 “VR게임을 테스트 하고는 있지만 아직 공개할 상황은 아니다”며 “멀미 등 사용자가 느끼는 불편이 난관으로 남아 있다”고 설명했다

글로벌 시장에서 경쟁이 치열해지면서 ‘다양성’에 승부를 내겠다는 전략이다.

박 대표는 “넥슨은 올해 여름 여러모로 힘든 시기를 겪었고 그 어느때보다 우리가 어디에 있는지, 어느 방향으로 나아가야하는지에 대해 치열하게 고민하는 시간을 가졌다”며 “초창기 넥슨처럼 재밌고 좋은 게임을 만드려는 노력을 끊임없이 이어가는게 많은 분들이 기대하는 넥슨이라고 생각하고 올해 지스타 참가 역사상 가장 많은 게임을 선보일 것”이라고 강조했다.

이데일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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