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G전자는 26일 서울 여의도 트윈타워에서 개최된 2015년 4분기 실적 기업설명회(IR)에서 이 같이 밝혔다.
앞서 LG전자는 실적 공시를 통해 지난해 매출 56조 5090억원, 영업이익 1조 1923억원을 기록했다고 밝혔다. 4분기 실적 반등에도 불구하고 전년 대비 매출액은 4.3%, 영업이익은 34.8% 감소했다. 스마트폰을 담당하는 MC사업본부는 적자를 지속했다.
LG전자는 이날 ‘듀얼 프리미엄폰’ 전략으로 MC사업본부의 수익성 개선을 이루겠다고 강조했다. LG전자 관계자는 “올해 경쟁사의 프리미엄 및 보급형 스마트폰 출시로 전 영역의 시장점유율 경쟁이 치열해질 것”이라며 “이러한 환경에서 연 2개 프리미엄 스마트폰을 출시하고 보급형 스마트폰의 디자인 및 라인업 강화, 원가 경쟁력 강화를 통해 의미 있는 성장을 추구할 것”이라고 말했다.
내달 스페인 바르셀로나에서 열리는 ‘모바일월드콩그레스(MWC) 2016’을 통해 공개되는 전략 스마트폰 ‘G5’ 관련해서는 스펙과 기능이 전작보다 상향되지만 가격은 비슷한 수준에서 형성될 것이라고 밝혔다.
화웨이 등 중국 업체들의 미국 스마트폰 시장 공략에 대해 그는 “중국 업체들의 글로벌 시장 진출 시도 과정에서 특허 문제가 불거지고 있다”며 “글로벌 시장으로 진입하는데 장애요소로 작용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VC사업부문은 지난해 4분기 매출 5200억원에 영업이익 97억원을 기록했다. 이에 대해 LG전자 관계자는 “제품 믹스 개선효과에 일시적인 비용 감소에 따른 흑자”라면서 “견조한 이익을 내기 위해서는 2~3년이 지나야 한다”고 강조했다.
LG전자는 TV 시장과 관련해서는 올해 올레드 TV 수요가 전년 대비 4배 이상 늘어날 것으로 추정했다. LG전자 관계자는 “1분기는 비수기인 만큼 전분기 대비 TV 출하량이나 매출은 다소 줄겠지만 제품 믹스 개선 및 원가 절감 등으로 수익구조는 개선될 것”이라고 설명했다.
하이얼의 GE 인수에 대해서는 “중장기 관점에서는 하이얼과 GE의 글로벌 전개로 자사와 경쟁 가능성이 있다”면서 “에너지 효율, 사용 편의성 등으로 차별화하고 혁신제품을 지속 출시해 제품과 브랜드에서 차별화 전략을 구사하고자 한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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