北 “문창극은 유신독재 광신자·숭배자, 동족대결론자” 맹비난

  • 등록 2014-06-12 오후 5:17:10

    수정 2014-06-12 오후 5:17:10

[이데일리 e뉴스 김민화 기자] 북한이 문창극 국무총리 후보자를 `동족대결론자`로 규정하고 이는 남북관계를 악화시키는 행위라며 맹비난했다.

북한의 중앙통신은 12일 `유신 독재의 전면부활`이라는 제목의 논평을 통해 문창극 후보자가 “우리(북한)을 악, 테러집단으로 매도한 동족대결론자, 히스테리적인 극우익 보수분자”라며 “박근혜가 문창극을 국무총리 후보로 지명한 것은 북남관계를 파국으로 몰아가는 극악한 동족대결책동”이라고 주장했다.

문창극 국무총리 내정자, 김관진 청와대 국가안보실장 (사진=연합뉴스, 뉴시스)


중앙통신은 또 문창극 후보자가 지난해 박정희대통령기념재단에 몸담은 점 등을 거론하며 “문창극은 극단한 유신독재 광신자이며 숭배자”라고 매도했다.

이어 이번 정부의 개각에 대해서는 “남조선에 또다시 파쇼암흑시대를 불러오는 유신독재 부활”이라며 “대통령을 위한 언론통제 전문가로 악명을 떨치고 있는 윤두현을 청와대 홍보수석으로, 이전 안기부 출신 인물인 이병기를 정보원 원장으로 지명한 것도 독재체제 구축의 일환”이라고 덧붙였다.

북한은 앞서 김관진 국방장관의 청와대 국가안보실장 임명에 대해서도 남북관계와 한반도 정세가 악화할 것이라고 경고한 바 있다.

지난 4일 중앙통신은 `또 하나의 기만극`이라는 논평에서 “박근혜는 극악무도한 대결광신자를 청와대 안보실장으로 지명한 것으로 하여 초래되는 모든 후과(결과)에 대해 전적인 책임을 져야 할 것”이라고 비난했다.

이어 김관진 국가안보실장에 대해 “세월호 참사와 관련해 전적인 책임을 지고 민중의 심판을 받아야 할 특급 범죄자”라고 지칭하며 “재난구조장비들은 물론 인명구조에 필수적인 잠수기재 등 방대한 무력을 장악한 그는 구출작전에 진입하지 않았을 뿐 아니라 책임 회피에만 피눈이 돼 날뛰었다”고 맹비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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