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4일 투자은행(IB)업계에 따르면 쌍용차 인수를 추진 중인 쌍방울그룹의 광림컨소시엄 측에 SK증권이 금융참여의향서(LOI)를 제출하기로 내부적인 검토를 끝낸 것으로 확인됐다. IB업계 관계자는 “광림컨소시엄 측 인수자금 조달에 SK증권이 참여하기로 내부적인 검토를 마친 상황”이라며 “구체적인 조달 규모는 정해지지 않았다”고 말했다.
지난 6일 광림(014200)은 쌍용차 인수를 위한 자금 4500억원을 KB증권과 유진투자증권(001200)으로 조달할 계획이라며 쌍용차 인수 추진의 물꼬를 튼 바 있다. 이후 쌍방울그룹이 KH그룹과 손을 잡으면서 컨소시엄을 구성했고 광림컨소시엄은 본격적으로 쌍용차 인수전에 뛰어들었다.
당초 KB증권과 함께 쌍방울그룹의 쌍용차 인수전에 자금을 대기로 했던 유진투자증권은 여전히 인수자금 조달 계획을 검토 중인 상황이다.
유진투자증권 측은 “금융참여의향서만 제출한 상태로 현재 검토 중”이라며 “한편에서 인수자금 조달 계획 철회 가능성도 거론하고 있으나 결정이 나지 않았고 현업 부서가 따져보고 있다”고 전했다.
한편 기사 보도 후 SK증권 홍보실 관계자는 “유진투자증권으로부터 쌍용차 인수자금 조달 참여 제의를 받은 것은 맞다”면서 “하지만 참여 검토는 하고 있지 않은 것으로 확인했다”고 공식 입장을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