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상돈 LG디스플레이 CFO(최고재무책임자·전무)는 22일 서울 여의도 LG트윈타워에서 열린 기업설명회(IR)에서 “내년 올레드 TV는 100만대 이상 판매될 것”이라고 말했다. 이는 올해 판매량인 40만~50만대보다 두 배 가량이다. 판매가 크게 늘며 내년 LG디스플레이가 수익 본궤도에 오를 것으로 내다봤다.
김 전무는 중국 업체들과의 경쟁에 대해 “기존 LCD 대비 올레드 레이어 수가 3~4배로 노하우와 공정기술이 LCD보다 복잡하다”며 “공정기술과 설계기술 등 투자와 생산을 하는데 3년이라는 공백이 필요할 정도로 우리에게 독자적인 기술이 있다”고 자신했다.
올해 예상보다 올레드 TV 판매량이 높지 못했던 것은 당초 55인치가 많이 판매될 것이라고 봤지만 65인치와 77인치인 대면적 제품이 더 많이 팔리면서 상품 믹스에 오차가 생겼기 때문이라고 설명했다.
패널 판매 성장에 한계가 있다는 지적에 대해서는 사물인터넷(loT) 시대가 오면서 기회가 올 것으로 봤다.
그는 “물론 그것이 다 디스플레이 수요로 이어지진 않겠지만 하드웨어 차별화는 결국 디스플레이라는 생각에서 우리에게 기회가 있다”고 강조했다.
재고 우려에 대해서 김 전무는 “TV패널 32인치 재고가 가장 심각한 상황”이라며 “중국 업체들의 경쟁이 심한 부분이기도 한데 40-50인치대는 심각한 수준 아니고 노트북 패널 재고가 소폭 있었는데 조정한 상태”라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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