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현대상선 2016년 3분기 실적(단위: 억원, 자료: 현대상선)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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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데일리 성문재 기자] 현대상선이 지난해 2분기 이후 6분기 연속 적자를 이어갔다. 전세계 해운 불황이 계속된 가운데 7~8월 운임이 최저 수준에 머물면서 전분기에 이어 2000억원대 영업손실을 냈다.
현대상선(011200)은 지난 3분기 연결기준 영업손실 2303억원을 기록, 전년 동기 대비 적자가 지속됐다고 14일 공시했다. 같은 기간 매출은 1조784억원으로 30.6% 감소했고 당기순이익은 2970억원으로 흑자전환했다.
3분기 누적으로는 매출 3조3132억원, 영업손실 6473억원, 당기순이익 2369억원이다.
현대상선 관계자는 “해운물동량 정체현상과 수급 불균형에 따른 공급 과잉으로 운임 회복이 지연되면서 실적이 악화됐다”며 “통상적으로 3분기는 계절적 성수기이지만 지난해부터 이같은 효과도 사라졌다”고 설명했다. 글로벌 경쟁사 대부분이 지난 3분기에 적자를 기록한 이유이기도 하다.
다만 현대상선의 재무구조는 개선됐다. 전년말 대비 2조7867억원의 부채가 감소하고 부채비율은 2007%에서 186%로 1821%포인트 낮아졌다. 안정적인 재무구조 확립으로 회사 신용도 상승은 물론 영업 경쟁력이 한층 강화될 것으로 보인다.
부채비율을 200% 아래로 낮추는 데 성공한 현대상선은 정부의 ‘선박 신조 지원프로그램’ 및 ‘한국선박회사(가칭) 지원 제도’ 등 경쟁력 강화 방안을 적극 활용할 계획이다. 운영자금 및 투자에 필요한 자금을 적기에 지원받을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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