더민주 “김재수 버티기, 대통령만을 위한 장관으로 남겠다는 선언”

  • 등록 2016-09-26 오후 6:47:22

    수정 2016-09-26 오후 6:47:22

[이데일리 선상원 기자] 더불어민주당은 26일 김재수 농림부 장관이 국정감사장에 출석해 사퇴의사가 없다고 밝힌데 대해, “김 장관으로 인해 국회는 멈춰 섰고 새누리당은 역대 최초의 집권여당 국감 보이콧을 선언했다. 민생은 또 한 번 외면 받고 있다”며 자진사퇴를 촉구했다.

기동민 더민주 원내대변인은 이날 현안 브리핑을 통해 “국정파행의 원인인 김 장관이 자진사퇴를 거부했다. ‘국무위원으로서 농정 현안을 성실히 해결 하겠다’는 다부진 포부도 밝혔다. 하지만 국무위원으로서 당장 해야 할 일은 스스로 물러나는 것뿐”이라며 이같이 밝혔다.

기 원내대변인은 “김 장관은 이미 국회 차원의 해임건의안이 제출된 인물이다. 국민이 인정하지 않는데, 장관직을 유지하는 것이 무슨 의미가 있는가. 버티기는 오직 대통령만을 위한 장관으로 남겠다는 선언일 뿐”이라고 꼬집었다.

그러면서 기 원내대변인은 “국회의 해임건의안을 거부한 최초의 인물로 역사에 남지 않길 바란다. 김 장관은 물러나라. 그것이 대통령의 국정 운영에도 부담을 주지 않는 길”이라고 거듭 사퇴를 요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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