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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데일리 장병호 기자] 누구나 손쉽게 한글 폰트(Font, 이하 글꼴)를 검색할 수 있는 길이 열린다. 국립한글박물관은 오는 15일 세종 탄신 621주년을 기념해 3600종 한글 글꼴의 정보를 제공하는 누리집 ‘한글꼴 큰사전’을 국민에게 공개할 예정이라고 14일 밝혔다.
현재 국내 한글 글꼴은 6000여 종이 유통되고 있다. 그러나 통합 사이트의 부재로 일반인이 찾고 싶은 글꼴이 있거나 해당 글꼴 정보를 확인하려면 글꼴 업체별 홈페이지를 방문해야 하는 불편함이 있었다.
‘한글꼴 큰사전’은 전통적인 영상 분석기술과 최근 각광 받고 있는 딥러닝 기술을 접목해 완성됐다. 최근 해외에서 대용량 로마자 폰트를 인식하는 딥러닝 기술 연구는 소개되고 있지만 수천 종의 한글 글꼴을 처리하는 인식 기술을 선보인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검색은 물론 새로운 글꼴의 등록과 검수 기능도 함께 갖췄다.
‘한글꼴 큰사전’은 오는 15일부터 국립한글박물관 홈페이지 하단 배너를 통해 접속할 수 있다. 올 연말까지 이용자 의견을 적극 수렴·보완하는 한편 모바일 웹과 앱을 통한 서비스로 확대해 나갈 계획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