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의정부=이데일리 정재훈 기자] 코로나19 여파 속에서도 경기도의 아프리카돼지열병 방역 역시 여전히 진행중이다.
경기도는 아프리카돼지열병(ASF)의 재확산을 막기 위한 예방 대책을 지속 추진 중인 가운데 도내 돼지관련 축산차량을 대상으로 ‘거점소독시설’을 반드시 경유해 달라고 8일 당부했다.
| 포천시의 한 거점소독시설.(사진=정재훈기자)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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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에 따르면 ‘거점소독시설’은 기존 소독시설로 세척·소독이 어려운 분뇨나 가축운반차량 등의 소독을 위해 축산차량의 바퀴 또는 측면에 부착된 유기물을 완전히 제거하는 시설이다.
도는 지난해 10월 이후 돼지 사육농장에서는 ASF가 발생하지 않고 있지만 파주·연천 등 접경지 야생멧돼지에서 양성개체가 계속 검출되고 있는 만큼 위험도가 높은 돼지관련 축산차량에 대한 소독강화가 지속적으로 필요하다고 설명했다.
이에 따라 현재 도내 주요 도로에는 총 19개 시·군 29개소의 거점소독시설을 24시간 운영 중이다.
도 관계자는 “현재 ASF 재확산을 차단하고자 민·관·군 합동으로 방역 활동에 만전을 기하고 있다”며 “돼지 관련 축산차량은 해당 시설을 반드시 경유해 차단 방역에 적극 동참해야 한다”고 밝혔다.
한편 8일 기준 야생멧돼지에서 ASF가 검출된 사례는 전국적으로 490건으로 도내에서는 271건(연천 182건, 파주 89건)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