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文, 교도소 무상급식’ 발언에 靑 “단순 막말인지 국민이 판단”

靑 “자유롭고 공개된 대결서 진실이 패배하겠나” 인용
“여야가 손을 잡아야 위기 극복하고 날아오를 수 있어”
  • 등록 2020-04-01 오후 4:32:01

    수정 2020-04-01 오후 5:58:23

문재인 대통령. (사진=연합뉴스)
[이데일리 김정현 기자] 미래통합당 공식 유튜브에서 나온 ‘문재인 대통령 교도소 무상급식’ 발언 논란과 관련해 청와대 핵심 관계자는 “단순한 막말인지, 대선 불복 심리가 깔려 있는 증오발언인지는 국민이 판단할 것”이라고 1일 말했다.

청와대 핵심 관계자는 이날 오후 청와대 춘추관에서 기자들과 만나 “청와대 (공식) 입장은 없다. 청와대는 선거와는 거리를 두겠다고 선언한 상황”이라면서 이처럼 밝혔다.

이 관계자는 “개인적으로는 책의 한 문장이 생각났다”며 “존 밀튼의 저서 ‘사상의 시장’에서 ‘진실과 허위가 서로 싸우도록 하라. 자유롭고 공개된 대결에서 어느 누가 진실이 패배한다고 하겠는가’라고 했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아예 바람이 없어졌으면 하는 새들이 있다. 바람이 없으면 아예 나는 것이 불가능한 줄도 모르고”라면서 “여야가 함께 손을 잡아야 위기 극복하고 날아오를 수 있다는 뜻”이라고 덧붙였다.

이 관계자는 또 “이철우 경북지사의 발언을 동영상을 만든 분들이 다시 되새겨주시길 간곡히 바라고 있다”고 말했다.

한편 이 지사는 이날 대구·경북(TK) 지역 대표 국가산단인 구미산업단지에서 문 대통령을 만나 “이번에 국가가 있다, 정부가 있다는 것을 느꼈다”고 말했다고 강민석 청와대 대변인은 1일 전했다. 강 대변인은 이 지사의 발언과 관련, “방역 대응 과정에서 적기에 중앙정부가 부족한 부분 지원해줬다는 것”이라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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