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일 부산시상수도사업본부 등에 따르면 이날 부산지역 아파트와 주택 등에서 세면대나 싱크대·욕실·고무통 등에서 유충이 나왔고, 일부에서는 샤워기 필터 안에서 발견됐다는 신고도 있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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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산진구·영도구·사상구에서 각 2건씩, 중구·남구·수영구·동구·금정구에서 각 1건씩의 신고가 접수됐고, 정수장별로는 덕수정수장 라인이 6곳, 화명 정수장 라인이 5건으로 집계됐다.
다만 유충이 발견되지 않은 곳도 있어 이 경우에는 저수조, 싱크대 하수구 등에서 유충이 발생한 것으로 상수도사업본부는 추정하고 있다. 본부 측은 장마와 무더위로 인해 온도와 습도가 높아지자 모기 등이 서식하기 좋은 환경이 조성되면서 아파트 저수조와 물탱크, 하수구 등을 통해 유충이 유입됐을 수 있다고 보고 있다.
정 총리는 조 장관에게 “환경부 주관으로 인천시 등 관계 지방자치단체, 기관과 협력해 신속하게 원인을 조사하고 진행 상황을 국민에게 투명하게 알려 불안감이 증폭되지 않도록 우선 조치하라”고 지시했다.
이어 “전국 정수장 484곳에 대한 긴급점검도 조속히 추진해 다른 지역으로 확산하지 않도록 선제적으로 대응하고 철저한 재발 방지 대책을 마련해달라”고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