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가보훈처는 18일 “피우진 처장을 비롯한 방문단이 세계평화유지와 국위선양을 위해 노력하는 해외파병부대를 방문해 격려하고 6.25전쟁 당시 두 번째로 많은 인원을 파병한 영국 참전용사와 해외 독립유공자의 희생과 헌신에 감사를 표하기 위해 5박 7일간의 일정으로 UAE와 레바논, 영국을 방문한다”고 밝혔다.
피 처장은 18일 UAE에 있는 아크부대를 방문해 한-UAE간 협력 관계 구축 등 국위선양을 위해 노력하는 국군장병들에게 위문 성금을 전달한다. 19일에는 레바논에서 평화유지군으로서 임무를 수행하고 있는 동명부대를 방문해 장병들에게 위문 성금을 전달하고 민관작전지역을 둘러볼 계획이다.
참전기념비 헌화를 마친 후 참전용사들과 근처에 위치한 코린티아호텔로 이동해 오찬을 함께하며 68년 전 위기에 처한 대한민국을 위해 따뜻한 손길을 내밀어주신 이들에게 감사 인사를 전한다. 6.25전쟁 당시 미국에 이어 두 번째 참전국인 영국은 두 번째로 많은 병력인 5만 6000여 명을 파병해 설마리 전투와 가평전투 등에서 큰 활약을 했다. 영국군은 약 4900명이 전사하거나 실종됐다.
피 처장은 또 독립유공자 베델(1950·건국훈장 대통령장 추서) 선생의 손녀가 살고 있는 자택을 방문해 3.1운동 및 임시정부수립 100주년을 앞두고 베델 선생의 유품 기증에 대한 고마움을 전할 예정이다. 고(故) 어네스트 토마스 베델 선생은 일본의 대한제국 침략에 맞서 싸운 영국 언론인이다. 1904년 한말 최대의 민족지인 ‘대한매일신보’와 ‘코리아 데일리 뉴스’를 창간해 ‘황무지 개간권 반대’와 ‘을사늑약의 부당함 폭로’, ‘고종 밀서 보도’ 등 항일 논설을 게재하는 등 일제의 한국침략을 강력히 규탄하는데 앞장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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