플러터 엔터테인먼트, 세금인상 악재 이미 반영 ‘비중확대’-웰스파고

  • 등록 2024-10-14 오후 10:30:59

    수정 2024-10-14 오후 10:30:59

[이데일리 정지나 기자] 웰스파고는 14일(현지시간) 영국 스포츠 베팅업체 팬듀얼의 모회사 플러터 엔터테인먼트(FLUT)에 대해 최근의 주가 하락은 매수 기회라며 투자의견을 상향 조정했다.

CNBC 보도에 따르면 다니엘 폴리처 웰스파고 애널리스트는 플러터에 대한 투자의견을 비중유지에서 비중확대로 상향하고 목표가를 224달러에서 295달러로 높였다. 이는 이전거래일 종가 대비 약 34% 상승여력이 있음을 의미한다.

이날 오전 9시 17분 기준 개장전 거래에서 플러터의 주가는 5.89% 상승한 232.42달러를 기록했다. 플러터 주가는 지난 11일 영국이 도박 산업에 더 높은 세금을 부과한다는 보도에 따라 8.8% 하락했다.

폴리처 애널리스트는 “11일의 하락은 세금 시나리오에서 최악의 상황을 반영한 것”이라고 밝혔다. 그는 플러터가 영국 스포츠 베팅 분야에서 점유율 30%를 차지하고 있는 업계 1위 기업임을 언급하며 “역사적으로 대형 업체는 소규모 업체에 비해 비용이 많이 드는 규제 변화를 더 잘 견뎌낸다”고 전했다.

폴리처 애널리스트는 “2027년까지 연평균 성장률 15~17%를 예상한 플러터의 가이던스가 상당히 보수적으로 보인다”고 덧붙였다.

한편 아드리안 드 생 힐레어 뱅크오브아메리카 애널리스트도 플러터에 대해 독특한 포지셔닝과 유리한 시장 배경이 예상보다 강력한 상각전영업이익(EBITDA) 성장을 이끌어낼 것이라며 매수 의견과 목표가 300달러를 제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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