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한미군, 장병들에 '핼러윈' 주말 이태원 출입금지 조치

코로나19 감염 우려 높아 제한 조치
주한미군, 이날도 8명 코로나19 추가 확진
  • 등록 2020-10-29 오후 4:31:26

    수정 2020-10-29 오후 4:31:26

[이데일리 김관용 기자] 주한미군은 29일 부대 내 코로나19 확진자들이 끊이지 않고 있는 가운데 핼러윈 데이(Halloween Day)가 끼어 있는 주말 동안 서울 용산구 이태원 출입 금지조치를 내렸다.

이날 용산 미군기지 페이스북에 따르면 핼러윈 당일인 31일 오후 3시부터 다음날 오전 9시까지 주한 미8군 전 장병과 소속 민간인의 이태원 출입이 금지된다. 주한미군은 해당 기간 이태원을 순찰하며 지침을 어기는 장병 등을 단속한다는 계획이다.

주한미군사령부는 한국 정부가 사회적 거리 두기를 1단계로 낮춤에 따라 지난 19일부터 공중 보건방호태세(HPCON)를 ‘찰리’에서 ‘브라보’로 하향 조정했다. 그러나 코로나19 확산 우려로 술집과 클럽 등의 출입은 여전히 금지하고 있다.

이태원은 술집과 클럽 등이 밀집한 곳이다. 매년 코스튬을 입고 핼러윈을 즐기려는 사람들로 북적인다. 그만큼 코로나19 감염 우려가 높아 출입 금지 조치가 필요하다고 판단한 것으로 보인다. 앞서 지난 5월에는 이태원 클럽에서 발생한 집단감염으로 관련 확진자가 300명 가까이 발생하고 전국적인 전파로 이어진바 있다.

이날도 주한미군 내 코로나19 확진자가 8명 추가돼 누적 확진자는 총 259명으로 늘었다. 이들은 23~27일 오산공군기지와 인천국제공항을 통해 입국한 이들이다.

경기도 평택시 캠프 험프리스 한 출입문이 통제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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