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녀상을 지키자"…대학생 단체 10여명 소녀상에 몸 묶고 시위

반아베반일청년행동 소속 10여명 연좌 농성 돌입
경찰 "배정된 장소 벗어나 농성 진행"
  • 등록 2020-06-23 오후 6:47:50

    수정 2020-06-23 오후 6:47:50

[이데일리 공지유 기자] 반일 대학생 단체가 보수단체의 ‘수요집회’ 장소 선점에 반발하며 소녀상을 지키기 위한 시위를 진행하고 있다.

반일동상진실규명공동대책위원회 등 보수단체회원들이 23일 낮 서울 종로구 수송동 옛 일본대사관앞에서 수요시위 하루 앞두고 위안부 진실규명 촉구 집회를 하고 있는 가운데 반아베반일청년공동행동 회원들 소녀상과 몸에 밧줄을 묶고 사수 집회를 하고 있다.(사진=뉴시스)
대학생단체 ‘반아베반일청년학생 공동행동’(공동행동) 소속 10여명은 23일 오전 서울 종로구 옛 주한 일본대사관 앞 평화의 소녀상에서 연좌 시위를 이어가고 있다.

이들은 경찰이 소녀상 주변 2m 반경에 설치한 질서유지선 안에 들어가 소녀상에 자신의 몸을 묶은 채 농성을 벌이고 있다.

단체는 현장에서 ‘소녀상 철거반대’, ‘소녀상을 지키자’ 등의 구호를 외치며 오후 6시 기준 현재까지 농성을 이어가고 있다.

소녀상 옆에서는 해당 장소에 집회 신고를 낸 보수 단체 관계자들이 이들에게 항의하며 소리를 치기도 했다.

경찰은 만일의 사태를 대비해 오전 배치한 경력 100여명 중 일부를 배치한 채 상황을 지켜보고 있다.

이날 해당 장소 집회는 자유연대 등 보수단체와 공동행동이 중복으로 신청해 경찰 측에서 집회 장소를 분할해 배정했다. 경찰은 공동행동 측이 연좌 농성을 하는 소녀상 근처가 자유연대 등에게 배정된 집회 장소라고 설명했다.

경찰은 이날 이들의 집회장소 이탈 행위가 보수단체의 집회를 방해할 우려가 있다고 보고 오후 12시쯤 자진해산을 요구했지만 단체는 농성을 종료하지 않고 있는 상태로 알려졌다.

경찰 관계자는 “현재는 양 단체 모두 특별한 마찰이 없는 상태라 해산 명령은 하지 않고 있다”고 말했다.

이데일리
추천 뉴스by Taboola

당신을 위한
맞춤 뉴스by Dable

소셜 댓글

많이 본 뉴스

바이오 투자 길라잡이 팜이데일리

왼쪽 오른쪽

스무살의 설레임 스냅타임

왼쪽 오른쪽

재미에 지식을 더하다 영상+

왼쪽 오른쪽

두근두근 핫포토

  • "으아악! 안돼! 내 신발..."
  • 이즈나, 혼신의 무대
  • 만화 찢고 나온 미모
  • 지드래곤 스카프 ‘파워’
왼쪽 오른쪽

04517 서울시 중구 통일로 92 케이지타워 18F, 19F 이데일리

대표전화 02-3772-0114 I 이메일 webmaster@edaily.co.krI 사업자번호 107-81-75795

등록번호 서울 아 00090 I 등록일자 2005.10.25 I 회장 곽재선 I 발행·편집인 이익원 I 청소년보호책임자 고규대

ⓒ 이데일리. All rights reserved