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에 따라 삼성전자가 올 상반기 갤럭시S7·S7엣지의 흥행 성공을 올 하반기 ‘갤럭시노트7’로 이어갈 지 여부가 주목되고 있다. 삼성전자는 13일 전세계 미디어와 파트너, 개발자 등에게 갤럭시노트7 언팩 초청장을 발송했다. 이날 발송된 초청장에는 검정색 바탕에 흰색과 푸른색 작은 S펜 16개가 원을 그리는 이미지가 담겼다.
언팩 초청장 발송.. 홍채인식 기능·블루 색상 추가 시사
새롭게 선보이는 갤럭시노트7의 기능에서 최대 관심은 홍채인식 기능 탑재 여부다. 삼성전자는 언팩 초청장에서 작은 S펜으로 구성된 푸른색 원형 이미지를 선보여 홍채인식 기능 탑재를 시사했다.
홍채인식 기능은 적외선 카메라로 이용자의 홍채 이미지 패턴을 스캔, 인증하는 방식으로 잠금 화면 해제에 이용될 전망이다. 이는 기존의 지문인식을 보완해 좀더 완벽한 보안을 제공할 것으로 예상됐다. 업계에서는 지난해부터 삼성전자(005930)와 LG전자(066570) 모두 홍채인식 기술을 개발 중이라는 소문이 있었다.
갤럭시노트7은 전작과 동일한 5.7인치 스크린이면서도 최초로 듀얼 커브드 엣지 스크린을 선보일 것으로 예상된다. 또 USB-C포트와 12메가픽셀 카메라를 탑재했을 가능성이 높다.
갤럭시 노트7 언팩 행사는 8월2일 오전 10시(현지시각) 미국 뉴욕 맨해튼 해머스타인 볼룸에서 진행되며 같은 시각 영국 런던과 리우데 자네이루에서 동시에 이뤄진다.
삼성전자는 본래 갤럭시노트 시리즈를 독일 베를린 국제가전박람회(IFA) 시기에 맞춰 공개해왔으나, 지난해부터 경쟁사인 애플의 신형 아이폰 발표 시기 이전으로 앞당기면서 전세계 경제·문화 중심지인 뉴욕에서 언팩 행사를 열어왔다. 지난해 행사에는 약 1300명에 이르는 전세계 취재진이 모여 큰 관심을 보였다.
고 사장은 이날 서초 삼성사옥에서 기자들과 만나 “갤럭시노트7은 노트 기능을 대폭 강화했으며 사용자 편의를 위해 소프트웨어(SW) 업그레이드를 했다”면서 “대화면의 갤럭시노트 시리즈는 삼성이 처음 시도한 것으로, 이번에도 언팩 행사에서 직접 프리젠테이션을 할 것”이라고 말했다.
업계에서는 애플의 신작 아이폰7이 오는 9월 공개될 것으로 예상되는 상황에서 갤럭시노트7가 신제품 효과가 반감되는 갤럭시S7·S7 엣지의 대안 역할을 할 수 있을 지 주목하고 있다.
고 사장은 애플의 신작 아이폰7과의 경쟁에 대해 “우리만의 제품 경쟁력으로 승부해야 한다. 우리의 길을 가는데 그 길이 일관되고 고객들에게 사랑을 받을 수 있는지가 가장 중요하다”면서 “3분기 실적은 좀 힘들겠지만 나쁘지 않을 것으로 본다. 숫자에 연연하지 않는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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