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수처, ‘채 상병 사건 수사 외압 의혹’ 관계자 압수수색

압수수색 통해 확보한 자료 분석
  • 등록 2024-01-17 오후 9:42:13

    수정 2024-01-17 오후 9:42:13

[이데일리 황병서 기자] 작년 집중호우 실종자를 수색하다 순직한 고(故)채모 상병 사건 외압 의혹을 수사 중인 고위공직자범죄수사처(공수처)가 국방부 법무관리관 등 이종섭(64) 전 장관의 측근들에 대한 강제수사에 나섰다.

17일 법조계에 따르면 공수처 수사4부(부장검사 이대환)는 전날과 이날 유재은(53) 국방부 법무관리관의 사무실 및 자택, 박진희(51) 전 군사보좌관의 사무실에 검사와 수사관을 보내 관련 자료를 확보했다.

지난해 8월 박정훈 전 해병대 수사단장(대령) 측이 국방부 김동혁 검찰단장과 유 관리관을 직권남용권리행사방해 혐의로 고발한 지 약 5개월 만이다.

공수처는 박 전 단장 등이 임성근 전 해병대 1사단장 등에게 과실치사 혐의를 적용해 사건을 경찰에 이첩했지만, 국방부 검찰단이 이를 불법적으로 회수했다는 의혹을 수사 중이다.

앞서 공수처는 지난해 9월 박 전 단장을 참고인 신분으로 불러 조사한 뒤 같은 달 사건을 수사했던 해병대 중앙수사대장(중령)등 수사단 관계자들도 조사했다.

공수처는 압수수색을 통해 확보한 자료에 대한 분석 결과를 토대로 유 관리관 등 관련자들을 불러 조사할 방침이다.

박정훈 전 해병대 수사단장(사진=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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