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데일리 김현아 기자] 대만의 대표 모바일 결제 서비스인 라인페이 대만(LINE Pay Taiwan Limited)이 오늘 대만 증권거래소(TWSE)에 상장됐다.
이번 상장은 라인의 글로벌 서비스 중 최초로 이루어진 증권거래소 상장 사례로, 공모가는 주당 508 대만달러(약 2만 2179원)로 책정되었으며, 상장 첫날 0.2% 상승한 509 대만달러(약 2만2223원)에 장을 마감했다. 이로써 라인페이 대만의 시가총액은 346억 대만달러(약 1조 5106억원)에 달하게 됐다.
라인페이 대만은 2015년 8월 서비스를 시작한 이후, 꾸준한 성장세를 이어가며 대만 내 1위 모바일 결제 서비스로 자리잡았다.
현재 등록 사용자 수는 1,270만 명 이상으로, 대만 전체 인구의 절반 이상을 차지하고 있다. 또한, 대만 전역에 57만 개 이상의 가맹점을 보유하고 있으며, 이는 대만 최대 규모의 매입 은행보다 세 배 이상 많은 수치이다. 라인페이 대만은 2021년부터 매년 흑자를 기록하며 대만 결제 시장에서 강력한 입지를 다지고 있다.
이번 상장을 계기로 라인페이 대만은 결제 서비스 제공자를 넘어 글로벌 결제 플랫폼으로 성장할 계획이다. 정웅주 회장 겸 대표이사는 “향후 국경 간 결제 서비스를 강화하고, 라인페이 생태계를 확장해 해외 시장으로 진출할 계획”이라며, “대만 내 서비스 강화와 함께 새로운 사업 기회를 창출해 나갈 것”이라고 밝혔다.
라인페이 대만은 2015년에 설립되어 모바일 결제와 핀테크 서비스를 제공하는 선도적인 기업으로, 현금 없는 결제 방식과 모바일 지갑 서비스를 적극적으로 확대하며 모바일 세대의 니즈에 맞춘 다양한 금융 결제 솔루션을 제공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