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데일리 임유경 기자] 노태문
삼성전자(005930) 모바일경험(MX) 사업부장(사장)이 최신 전략스마트폰 갤럭시S24에서 선보인 인공지능(AI) 기능 ‘갤럭시 AI’를 갤럭시S22까지 확대할지에 대해 “하드웨어 성능을 감안해 제대로 된 경험을 줄 수 있는지 검토하고 있다”고 말했다.
노 사장은 20일 경기 수원시 수원컨벤션센터에서 열린 삼성전자 정기 주주총회에서 “업데이트 대상인 갤럭시S23 FE와 하드웨어 사양이 비슷한 갤럭시S22에 대해서도 AI를 업데이트할 생각이 있느냐”는 주주의 질문에 이같이 답했다.
| 노태문 삼성전자 사장(사진=연합뉴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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노 사장은 “갤럭시 AI는 클라우드뿐 아니라 온디바이스 AI를 결합한 하이브리드 AI 방식을 지향하고 있고, 그래서 하드웨어 성능을 감안한 지원 계획을 가지고 차근차근 지원하고 있다”며 “이전 모델에 대해서는 제대로 된 경험을 고객에 드릴 수 있는지 검토해 판단이 서면 어떻게 결정할 예정이다”고 했다.
삼성전자는 올해 갤럭시 AI를 1억 대 갤럭시 기기에 확대한다는 목표 아래, 지난해 출시한 프리미엄 제품에도 갤럭시 AI 업데이트를 준비하고 있다. 이달 말부터 △갤럭시 S23 시리즈 △갤럭시 S23 FE △갤럭시 Z 플립·폴드5 △갤럭시 탭S9 시리즈를 대상으로 One UI 6.1 소프트웨어 업데이트를 통해 ‘갤럭시 AI’ 지원을 확대한다.
롤러블 스마트폰 출시 가능성에 대한 질문에 노 사장은 “고객의 일상생활에서 편리함을 제공할 수 있도록 다양한 폼팩터를 연구하고 개발하고 있다”며 가능성을 열어뒀다.
그는 “다만 새로운 폼팩터 제품은 완성도와 소비자 밸류 측면에서 완벽하게 준비되는 시점까지 많은 연구가 필요하고 특허 확보도 수반돼야 한다”며 “지금 착실히 준비하고 있고 활용될 수 있는 콘텐츠라든지 서비스들도 같이 기반을 갖추기 위한 검토와 고민을 하고 있다”고 했다. 또 “이런 부분들이 충분히 갖춰지고 또 생태계까지 성숙돼 소비자들에게 최대의 밸류를 줄 수 있는 시점에 상용화하기 위해서 지속적으로 선행 개발을 검토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엑시노스 2500 상용화 시점에 대해서는 “모바일 제품에 적용되는 모바일 AP의 중요한 구성 중에 하나이고 이러한 핵심 부품에 대해서는 여러 파트너사들과 오랜 기간 검토 및 공동 개발, 협업을 통해서 최적의 부품과 솔루션들이 확보되는 시점에 결정을 하게 될 것”이라며 즉답을 피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