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유인촌 문화체육관광부 장관이 30일 서울 조계사 대웅전에 마련된 자승스님 분향소를 찾아 고인을 추모하며 합장하고 있다. 대한불교조계종 총무원장을 지냈던 자승스님은 전날 경기 안성시 죽산면 칠장사에서 화재로 입적했다(사진=연합뉴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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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데일리 김미경 기자] 유인촌 문화체육관광부 장관이 30일 서울 종로구 조계사 대웅전에 마련된 대한불교조계종 제33·34대 총무원장을 지낸 자승 스님의 빈소를 찾아 조문했다.
유인촌 장관은 이날 오후 3시30분께 분향소를 방문해 분향·헌화하고 3배를 올렸다.
유 장관은 조문을 마친 뒤 대웅전을 나서며 기자들에게 “자승 큰스님은 15년 전에 총무원장 하셨고 그때 제가 문화부(문체부) 일을 할 때니까 상당히 오랜 시간을 늘 옆에서 뵙고 그랬다”며 “갑자기 이런 일이 생겨서 지금은 너무 황망하다. 정말 좋은 곳으로 잘 가시기를 바란다”고 말했다.
유 장관은 분향 후 방명록에 ‘자승 큰 스님의 극락왕생을 발원합니다’라고 적었다. 그는 이후 진우스님을 만나 따로 면담했다.
조계종은 자승스님의 장례를 다음 달 3일까지 종단장으로 모신다. 내달 3일 영결식을 마친 뒤 자승스님의 소속 본사인 용주사 연화대에서 다비장이 봉행된다.
자승스님은 전날 경기 안성시 죽산면 칠장리 소재 사찰인 칠장사에서 입적했다. 전날 오후 6시 50분께 칠장사 내 요사채(승려들이 거처하는 장소)에서 발생한 화재 진압 과정에서 자승 스님의 법구가 발견됐다. 조계종은 자승스님의 입적에 대해 불교에서 자기 몸을 태워 부처 앞에 바치는 것을 뜻하는 ‘소신공양’(燒身供養)이라는 해석을 내놓았다.
| 대한불교조계종 제33·34대 총무원장을 지낸 자승스님(사진=뉴스1).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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