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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대오일뱅크는 지난 2분기 연결기준 영업이익이 전년 동기 대비 37.9% 증가한 3230억원을 기록했다고 27일 밝혔다. 이로써 지난 2012년 3분기부터 16분기째 흑자 행진을 이어갔다.
특히 상반기 누적으로는 5248억원의 영업이익을 창출해 지난 2008년 상반기(4976억원)에 기록했던 역대 최대 실적 기록을 갈아치웠다.
2분기 매출은 2조8137억원으로 1년전보다 14.3% 감소했다. 매출은 줄고 영업이익은 늘면서 영업이익률은 11.5%로 뛰었다. 국제유가 하락으로 매출은 줄었지만 정제마진은 높아 양호한 실적을 거둔 것으로 풀이된다.
오일뱅크는 저가의 잔사유를 고부가가치인 휘발유, 경유 등으로 전환하는 고도화 설비 투자에 공을 들여온 결과 정유업계에서 가장 높은 고도화율(39.1%)을 자랑한다. 이는 단순 정제 후 남는 잔사유를 거의 대부분 값비싼 경질유로 전환할 수 있는 수치다.
현대오일뱅크는 2분기 현대쉘베이스오일의 윤활기유 사업에서 346억원, 현대오일터미널의 유류저장 사업에서 25억원의 영업이익을 거뒀다. 현대코스모도 최근 파라자일렌(PX) 마진 상승으로 257억원의 영업이익을 창출했다. 일본 코스모와 공동 경영하는 현대코스모 실적은 지분법에 따라 현대오일뱅크 당기순이익에 반영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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