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데일리 김혜미 기자]
삼성전자(005930)가 미국 실리콘밸리의 사물인터넷(IoT) 플랫폼 스타트업 아페로(Afero)에 투자를 주도했다.
아페로는 18일(현지시간) 삼성촉진펀드(Samsung Catalyst Fund)를 필두로 한 투자그룹으로부터 2030만달러(약 241억8700만원)을 투자받았다고 발표했다. 투자에는 소프트방크 그룹과 페녹스 벤처 캐피털, 프리시디오 벤처스, 산신전자, 로버트 돕킨, 어셈블리 파트너스 등이 함께 참여했다.
삼성촉진펀드는 지난 2013년 삼성전자가 11억달러(약 1조3000억원)의 자금을 들여 조성한 벤처펀드로, 이번 아페로 투자에 구체적으로 얼마나 기여했는지는 알려지지 않았다.
아페로는 구글과 애플, 네스트, 아마존, 트위터, 넷플릭스 등에서 근무했던 모바일 및 기기 전문가들이 합류해 지난해 설립한 기업으로, 클라우드 연결 기기를 위한 광범위한 플랫폼을 개발하고 있다.
현재까지 아페로 주요 고객은 휴대폰 부품 제조업체 무라타와 헬스케어 IT 공급업체 인포콤, 비디오 게임업체 반다이 남코 스튜디오 등 일본 업체들이다.
삼성전자의 아페로 투자는 사물인터넷 플랫폼 보완 및 강화를 위한 것으로 해석된다. 삼성전자는 현재 사물인터넷 플랫폼 아틱(ARTIK)과 스마트싱스(Smartthings)를 중심으로 한 생태계 확장에 나서고 있다.
샹카르 찬드란 삼성촉진펀드 부사장은 “이번 투자는 혁신 스타트업들을 북돋우는 한편 그들의 비전을 좀더 효율적으로 시장에 가져올 수 있도록 하는 삼성의 오픈 이노베이션과 협업 전략을 확대시켜줄 것”이라고 말했다.
▶ 관련기사 ◀☞이재용 부회장, 伊엑소르 이사회 참석.. 유럽시장 점검☞[마감]美금리인상 우려에 발목 잡힌 코스피, 1940선 '털썩'☞삼성전자, 中심천서 모바일 솔루션 포럼.."부품 경쟁력 과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