IT가 신체 장애 극복에 도움될까..장애인의 날, 지원 풍성

  • 등록 2016-04-19 오후 5:35:31

    수정 2016-04-19 오후 5:37:05

[이데일리 김현아 기자] 내일(4월 20일)은 제 36회 장애인의 날이다.정보통신기술(IT)을 이용하면 불편을 덜 수 있을까.

IT 기업들은 장애인의 날을 맞아 의사소통을 지원하는 PC프로그램을 무료로 보급하고, 시·청각 장애인용으로 제작한 ‘배리어 프리(Barrier-free) 영화’ VOD를 30% 할인해서 서비스하거나, 발달장애 청소년의 문화예술 교육을 위한 앱을 보급하는 등 다양한 활동을 하고 있다.

한국정보화진흥원은 정보화 교육을 통해 장애인의 사회참여와 경제적 자립을 지원하는 교육사업도 하고 있다.

의사소통 지원 PC프로그램 ‘나의AAC’ PC의 의사소통 그림판
엔씨소프트문화재단(이사장 윤송이)은 재단 홈페이지와 인터넷 사이트 (www.myaac.co.kr)를 통해 보완대체의사소통(AAC) PC 프로그램 ‘나의 AAC PC’를 무료로 보급하고 있다.

보완대체의사소통(AAC)은 뇌성마비, 자폐성 발달장애, 지적 장애, 중복감각 장애, 청각 장애, 말운동 장애 등으로 크고 작은 의사소통 장애가 있는 사람들에게 의사소통의 기회를 주는 프로그램이다.

윤송이 이사장은 “나의 AAC PC를 통해 이제 스마트폰에 직접 터치하기가 어려운 의사소통 장애인들도 AAC를 사용하기가 좀 더 쉬워졌다”면서 “하반기에는 스위치 기능을 추가로 도입해 의사소통 장애인들의 AAC에 대한 접근성을 개선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베리어 프리 영화 ‘시간이탈자’ 캡쳐 화면
CJ E&M은 문화가 있는 장애인의 날을 만든다. 영화진흥위원회와 함께 시·청각 장애인용으로 제작한 ‘배리어 프리(Barrier-free) 영화’ VOD를 30% 할인해 서비스한다. ‘배리어 프리 영화’는 청각장애인을 위한 한국어 대사, 화면 해설 자막과 시각장애인을 위한 해설 음향을 추가해 시·청각 장애인들이 비장애인과 함께 영화를 감상할 수 있게 제작된 영화다.

케이블TV VOD(대표 황부군)도 특집관을 편성해 20여 편의 인기 배리어프리 영화를 30% 할인하는 이벤트를 한다. 특집관은 이번 달 24일까지 운영된다. ‘베테랑’, ‘명량’, ‘국제시장’ 등 천만 관객을 동원한 인기작들이 다수 포함됐다. 또한 강동원과 송혜교 주연의 ‘두근두근 내 인생’, 황정민 주연의 ‘히말라야’, 정우성과 김하늘 주연의 ‘나를 잊지 말아요’ 등 이병헌과 류승룡 주연의 ‘광해, 왕이 된 남자’, 손현주 주연의 스릴러 ‘악의 연대기’ 등 다양한 장르의 작품들을 볼 수 있다.

(왼쪽 첫 번째부터) LG유플러스 유필계 부사장, 보건복지부 김원득 사회복지정책실장, 한국장애인재활협회 김인규 회장이 행사에 참여한 장애인들과 함께 “사랑합니다”를 수화로 표현하는 모습이다.
LG유플러스(부회장 권영수)는 한국장애인재활협회(회장 김인규)와 전국 청각장애인 및 최중증장애인 3천 가구에 홈IoT 서비스를 평생 무상 지원한다.

지원 대상은 중증 지체장애 1급 및 청각장애 3급 이상 장애인이며, 다음달 20일까지 총 4주간 한국장애인재활협회 홈페이지(www.freeget.net)와 전화(02-3472-3527, 3558)를 통해 신청할 수 있다.

이 사업은 유튜브 조회수 1천만을 돌파한 ‘청각장애인 바리스타 윤혜령씨의 아주 특별한 하루’ 영상 속 홈IoT 서비스가 따뜻한 기술로 많은 고객의 공감을 얻은 것에서 착안했다고 한다.

LG유플러스 유필계 부사장은 “이번 홈IoT 캠페인은 신체적 장벽을 넘어 모두 함께 새로운 기술의 편리함을 누릴 수 있게 됐다는 점에서 의미가 크다“라며, “IoT를 통해 집이 누구에게나 안전한 장소로 거듭나길 바라며, 앞으로도 감동을 더하는 따뜻한 기술을 위해 끊임없이 노력할 것”이라고 말했다.

SK텔레콤은 장애아동문화예술단체인 몸짓과소리(대표 장순민)와 발달장애 청소년의 문화예술 분야 교육 및 치료를 목적으로 개발한 태블릿 PC용 어플리케이션(앱)을 활용하고 있다. 안드로이드 기반의 구글 플레이스토어와 애플 iOS 기반의 앱스토어에서 다운받아 사용할 수 있다.

또 창업 지원 프로그램인 ‘브라보! 리스타트’를 통해 가능성 있는 ‘장애인 관련 서비스’를 개발 중인 업체들을 지원하고 있다. 시각장애인용 점자 스마트워치를 선보인 ‘닷(DOT, 대표 김주윤)’, 시각장애인들이 쉽게 화면정보를 음성으로 인지하고 조작할 수 있도록 도와주는 ‘ATLab(에이티랩, 대표 박영숙)’ 등이 대표적이다.

SK텔레콤의 김정수 CEI기획실장은 “보여주기식 지원이 아닌 IT기술을 활용해 장기적 관점에서 장애인들의 삶을 변화시킬 수 있는 방안을 고심하며 지원 중”이라고 밝혔다.

한편 한국정보화진흥원(NIA·원장 서병조)은 정보화교육을 통해 장애인의 사회참여와 경제적 자립을 지원하기 위한 「2016년도 장애인IT전문교육사업」을 실시한다.

IT전문교육 사업은 장애인에 특화된 맞춤형 전문교육을 제공하여 평균 85.3%의 높은 교육 수료율과 33%의 취업률을 달성하였다.(04년 ~ 15년 3월 기준)

올해는 5월 4일까지 공모를 통해 교육기관 사업신청서 접수를 받아 10개 교육기관을 선정하고 약 5개월간 600시간의 교육을 실시한다. 130여명의 장애인 교육생은 이론과 실무를 병행한 전문교육을 비롯해 자격증 취득지원, 취업알선 등의 혜택을 받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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