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데일리 최선 기자]
한진중공업(097230)이 오는 7일 채권은행에 자율협약을 신청할 것으로 알려졌다.
6일 한진중공업은 채권은행에 자율협약을 신청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자율협약이란 채권금융기관과 기업이 유동성 지원과 구조조정 계획에 대해 포괄적인 협약을 맺고 경영정상화를 추진하는 방안이다.
채권단이 자율협약 신청을 받아들이면 한진중공업은 워크아웃이나 법정관리 단계까지 밟을 필요 없이 대출상환 유예, 추가 자금 등 지원을 받는다. 채권은행이 자율협약 신청을 받아들이면 한진중공업은 경영 정상화에만 매진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
한진중공업의 금융권 채무는 지난해 11월 기준으로 1조 6000억원에 달한다. 이 중 1조 4000억원 가량은 산업은행과 하나은행 등의 채무인 것으로 알려졌다.
한진중공업은 지난달 30일 인천 서구 원창동 부지 자산을 1388억원에 매각하는 등 재무구조 개선에 나서고 있다. 아울러 조선 물량도 잇따라 수주하고 있어 금융권에서는 한진중공업이 일시적 유동성 위기만 해소되면 경영정상화가 가능할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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