방위사업청은 24일 한민구 국방부 장관 주재로 경기도 과천 청사 대회의실에서 ‘제100회 방위사업추진위원회(방추위)’를 개최했다. 이날 방추위에서는 ‘2017년 국방과학기술진흥실행계획(이하 실행계획)’을 심의·의결했다.
이번 실행 계획에는 국방 분야 과학기술 발전을 위해 올해 실행할 구체적인 계획들이 담겨 있다.
우선 북한 핵·미사일 방어를 위한 킬체인(선제타격)과 한국형미사일방어체계(KAMD), 대량응징보복체계(KMPR) 등 한국형 3축 체계와 관련, 군 정찰위성과 장거리 지대공유도무기(L-SAM), 중고도 무인기 등 11개 무기 개발을 추진한다. 이를 위해 올해 5989억원의 예산이 투입된다. ‘어뢰추진용 초고속 전동기술’을 비롯한 62개 핵심기술 개발에는 740억원을 투자하기로 했다.
이와 함께 실행계획에는 방위산업 경쟁력 강화를 위한 방안도 담겨져 있다. 방산수출을 도태 장비 무상지원이나 기술원조 등 국제지원사업과 연계하는 패키지 딜을 모색한다는 것이다.
한편 방위사업 추진을 위한 주요 정책과 운용 등을 심의·조정하는 기구인 방추위가 2006년 3월 17일 첫 회의 이래 10여 년 만에 이날 100회를 맞았다. 이에 따라 통상 방추위는 국방부 청사에서 열리지만 이날 회의는 최근 과천으로 청사를 옮긴 방사청에서 열렸다.
|